슈틸리케호 풀백 경쟁, 원점에서 시작

2016. 5.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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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슈틸리케호의 좌우 풀백 경쟁이 원점에서 시작된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지난 23일 오전 파주NFC 대강당서 유럽 원정 2연전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6월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서 스페인과 맞닥뜨린 뒤 체코 프라하로 건너가 5일 체코와 격돌한다.

눈에 띄는 대목은 새 얼굴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주전 자원들의 부진과 부상 속 원치 않은 선발을 감행했다. 좌우 풀백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오래도록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왼쪽은 박주호(도르트문트)와 김진수(호펜하임)가 소속팀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슈틸리케호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됐다. 오른쪽도 김창수(전북)의 부상으로 대체자가 필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간 중용했던 애제자들을 제외하고, 윤석영, 이용(상주), 임창우(알 와흐다) 등 새 얼굴을 대거 선발하며 고심의 흔적을 역력히 드러냈다.

윤석영은 왼쪽, 이용은 오른쪽에서 뛸 수 있다. 임창우는 좌우 풀백을 비롯해 센터백 소화도 가능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풀백 자원의 이탈로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들의 선발 배경을 밝혔다.

윤석영은 영국 무대 진출 이후 좀체 자리를 잡지 못하다 올 시즌 찰튼으로 임대돼 활약했다. 이번 유럽 2연전은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 계약 기간이 끝나 새 둥지를 찾고 있는 그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용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서 주전 우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뒤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용의 경기를 보면서 김창수의 좋은 대체자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말 속에 신뢰를 엿 볼 수 있다.

임창우는 김창수처럼 좌우 풀백을 모두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도 "임창우는 동아시안컵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울산에서 소화했던 좌측 풀백의 가능성도 보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사진] 윤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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