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만나 잠재력 터진 쌍둥이 2탄 최승준
이웅희 2016. 5. 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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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SK가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LG맨들을 보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붙박이 4번타자로 자리잡은 정의윤(30)에 이어 최승준(28·이상 SK)까지 홈런포를 펑펑 쏘아 올리고 있다. LG에서 건너온 두 선수가 SK의 장타 가뭄 해갈에 앞장서고 있다.
SK는 거포 부재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LG로부터 전력을 수혈했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LG에서 정의윤을 데려왔는데 대박났다. 정의윤은 SK 이적 후에만 14개 홈런을 몰아치며 SK 4번타자로 자리잡았다. LG에선 2군을 전전하던 정의윤은 지난 시즌 타율 0.320, 83안타(14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역시 4번타순에 고정돼 23일까지 43경기에서 타율 0.326, 56안타(9홈런) 45타점을 기록 중이다. LG에서 벗어나 많은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가려져있던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SK는 지난해 겨울 LG 출신 우타 거포 유망주 1명을 또 영입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로 옮긴 포수 정상호의 보상선수로 최승준을 지명했다. 최승준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100(40타수 4안타), 25탈삼진(1위)으로 부진한데다 지난달 2일 문학 kt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2군에 내려갔다. 하지만 2주간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1군에 복귀한 최승준은 달랐다. 지난 12일 두산전 홈런을 시작으로 18일 문학 롯데전 대타 역전 만루포, 19일 문학 롯데전 2연속경기 홈런에 이어 지난 21일 광주 KIA전에서도 시즌 네 번째 홈런을 작렬했다. 열흘 사이 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정의윤에 이어 LG에서 SK로 둥지를 옮긴 최승준도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으며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SK는 정의윤과 함께 최승준을 지명타자, 1루수로 활용하며 타선의 짜임새를 더하고 있다. 정의윤이 4번타순에서 중심을 잡는다면, 최승준은 6~8번을 오가며 하위타선에서 힘을 싣고 있다. 우타자 최승준의 잠재력 폭발로 좌타자인 박정권과 함께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 선발 1루수를 달리하는 플래툰시스템도 가능하게 됐다. 최승준을 벤치에 앉히더라도 한 방 있는 우타 거포가 대기 중이라는 게 든든하다. 대타로 나선 최승준의 한 방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지난 18일 롯데전이 대표적인 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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