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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반기문 총장에 '집단탈북' 여종업원 송환 위해 나설 것 요구

등록 2016.05.24 08:54:40수정 2016.12.28 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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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CNN이 12일(현지시각) 지난달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에서 집단 탈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가족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보도했다.  가족들은 "여종업원들이 납치됐다며 북한 당국으로부터 들었다면서 탈북자들이 감금된 채 북한 송환을 요구하며 단식을 해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CNN측에 탈북자들이 일하던 식당 종업원들의 단체 사진도 공개했다.  한편, CNN은 이번 조선노동당 7차 대회 취재를 위해 평양에 도착했을때 특종거리가 준비돼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게 탈북자 가족이란 건 인터뷰 2시간 전에야 알게 됐다면서 이번 인터뷰는 "잘 기획된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사진은 북한측에서 공개한 탈북 여종업원들 모습. 2016.05.13. (사진=CNN 영상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24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집단 탈북한 중국의 북한식당 여종업원 12명의 송환을 위해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 메아리(www.arirang-meari.com)는 이날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에게 요구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유엔이 탈북자들의 허위와 날조된 거짓 증언을 근거로 무분별한 반공화국 인권소동을 벌려왔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메아리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지난 18일 민간단체 모임에서 '이산가족 상봉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소개하면서 "남조선 정보원들이 집단납치한 우리의 12명 처녀들과 혈육들을 인위적으로 갈라놓은 남조선 당국의 비인간적 처사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생이별을 당한 부모와 자식들이 하루빨리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보편적인 국제관례이며 인도주의"라며 "25일 남조선에 가는 반기문에게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이 인권유린 행위를 문제시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기문이 진실로 인권보호와 인도주의를 위해 애쓰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에  남조선 당국의 특대형 범죄를 문제시 해야 하며 우리 처녀들을 공화국의 품으로 돌려 보내기 위한 응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gginko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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