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성폭행 의혹에 '외.개.인' 무기한 연기

입력 2016. 5. 2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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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상무. 동아닷컴DB
개그맨 유상무(사진)가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뒤 그의 동료들까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그와 함께 출연하는 새 프로그램의 방송이 의혹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이다.

KBS는 최근 유상무 등 12명의 개그맨이 출연하는 2TV 예능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외개인)의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앞서 20일 예정했던 제작발표회도 미루며 “유상무가 경찰 수사 중인 사건에 연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개인’은 국내 개그맨들이 끼 많은 외국인들을 선발해 개그맨으로 키워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유상무를 비롯해 김준현, 유민상, 서태훈, 유세윤, 이상준, 이국주, 김지민 등 12명이 출연한다. 3명이 1팀으로 구성돼 외국인 멘토로 나서는 콘셉트다.

유상무는 유세윤, 이상준과 한 팀을 이뤄 이미 첫 방송에 맞춰 촬영을 마쳤다. 양세찬·이용진·이진호 팀 역시 4주 방송 분량의 촬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 등 나머지 6개팀은 21일 촬영을 진행했다. 출연자의 한 관계자는 “제작진으로부터 아직까지 방송일정을 전달받지 못했다. 우리 입장에서도 (유상무 사건)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며 답답해했다. 또 유상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 콘셉트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KBS 측은 “사건의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해 다시 알리겠다”고 밝혔다. 유상무의 소속사인 코엔스타즈 측은 사건이 알려진 18일 공식 입장을 내놓은 이후 22일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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