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 '멍 때리기' 대회 우승 "아무 생각 없이 참가했는데.."

크러쉬 인스타그램

크러쉬, ‘멍 때리기’ 대회 우승 “아무 생각 없이 참가했는데…”

가수 크러쉬가 ‘멍 때리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크러쉬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게망 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심박수까지 체크한거래요, 어쨌든 1등 #멍때리기대회”라는 글과 시상대에 올라선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크러쉬는 시상식에서 “얼떨떨하다. 감사드린다. 이런 좋은 대회가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이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우승 소감을 남겼다.

‘멍때리기 대회’는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쉼없이 정보의 자극을 받는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로 열린 이색 대회다.

‘멍때리기 대회’를 주회한 ‘웁쓰양’은 “멍 때리기로 상징되는 행위가 그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대회 형식을 빌려 시민참여형 퍼포먼스를 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중 잠이 들어서는 안돼며, 오랜 시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면 1위가 된다. 진행요원들이 15분 마다 참가자의 심박수를 체크, 가장 안정적인 심박 그래프를 그린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또 시민 투표도 성적에 더해진다.

앞서 크러쉬는 “요즘 너무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뇌에 휴식을 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아무 생각 없이 지원하게 됐다”고 지원소감을 밝혔다.

크러쉬 팬들은 “심지어 1등 , 잘했어요” “별걸 다 하네 축하해요” “아무 생각 없이 참가하니 1등이네요”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크러쉬는 지난해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베스트 콜라보레이션상’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등을 수상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지난 5월 초 알앤비 앨범 <Interlude> ‘우아해’를 발매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