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비상' 브라질, 리우 올림픽 기간 콘돔 45만개 무료 배포..런던 올림픽의 3배

이동휘 기자 2016. 5. 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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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기간에 성병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콘돔 45만개를 무료로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브라질 정부는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오는 7월 24일부터 콘돔을 나눠주기 시작해 총 45만개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와 코치진, 관중에게 콘돔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체 콘돔 가운데 35만개는 남성용, 10만개는 여성용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기간에 콘돔이 배포된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10만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13만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10만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0만개, 2012년 런던 올림픽 15만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10만개 등이다.

하지만 45만개나 배포되는 것은 리우 올림픽이 처음이다.

IOC 관계자는 "리우올림픽 기간에 안전한 성관계를 위한 조치"라면서 특히 지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우올림픽은 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스포츠 축제다.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국,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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