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수록 되레 배를 고프게 하는 식품 3

권순일 2016. 5. 20. 07: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밥을 먹고 나면 위장이 찼다는 신호가 뇌에 전달돼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배고픈 느낌은 위, 장, 뇌, 췌장, 혈류 등의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로 나타난다. 여러 기관과 조직이 얽혀있는 만큼 먹는 만큼 배고픔을 달랠 수 있다는 단순한 구조도 깨지기 쉽다. 연구에 따르면 먹을수록 오히려 허기짐을 느끼게 하는 음식도 있다.

짠 과자=감자 칩처럼 짭짤한 맛이 나는 과자를 먹고 나면 이번에는 단맛이 나는 과자가 먹고 싶어진다. 짠맛이 나는 과자는 단순 탄수화물처럼 소화가 빠르고, 인슐린 수치의 변동이 심하다.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단 음식이 자동적으로 당기게 된다는 것이다.

즉 짠맛이 나는 과자로는 허기짐을 달랠 수 없다. 오히려 단 음식에 대한 식욕을 촉진시킬 뿐이다. 흔히 식사 배와 간식 배가 따로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짠 과자와 단 과자에 대한 욕구는 서로 충족되지 않는다.

흰 빵= 흰 빵은 곡식의 껍질인 겨를 벗겨낸 하얀 밀가루로 만든다. 곡식에 있는 섬유질 성분을 상당 부분 제거한 셈이다. 섬유질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제거하면 칼로리 섭취는 그대로인데 섭취량만 늘어나게 된다.

또 흰 빵을 먹으면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인슐린 수치는 급격하게 올라가는 만큼 재빨리 떨어진다. 이러한 현상이 배고픔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스페인의 한 연구팀이 9000명의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흰 빵을 두 차례 이상 먹는 사람들은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확률이 40% 이상 증가했다.

인공감미료=탄산음료에 주로 들어있는 인공 감미료는 뇌 세포에 단 음식이 들어온다는 자극을 가한다. 이러한 과정이 배고픔을 제어하는 뇌 부위에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더 많은 단 음식을 찾게 만든다. 또 인공 감미료는 진짜 설탕만큼이나 인슐린 수치를 높이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더욱 음식을 찾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