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STATS] 아쉬웠던 기성용, 패스만큼은 여전히 '톱클래스'

문슬기 기자 2016. 5. 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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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아쉬운 시즌을 보낸 기성용이지만, 패스만큼은 여전히 `톱클래스`였다.

18일 열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본머스의 경기를 끝으로 `2015/2016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가 종료됐다. 레스터시티는 창단 132년 만에 우승했다. 25골을 넣은 헤리 케인(토트넘)은 EPL 16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이 됐다.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재미있는 기록도 있다. 뉴캐슬유나이티드(이하 뉴캐슬)가 60번 경고를 받는 동안 잭 콜백이 22%(11회)의 지분을 얻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90.9% 패스 성공률로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아스널, 90.2%), 이브라힘 아펠라이(스토크시티, 90.2%), 무사 뎀벨레(토트넘, 90%) 등을 제쳤다. 조명 받지 못한 EPL 기록을 모아 소개한다. Opta와 이넷펄스의 데이터를 토대로 정리된 후스코어드닷컴을 참고했다.

# 반칙, 징계 부문 : 완야마, `레드`가 두렵지 않은 상남자?!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카드를 받은 팀은 애스턴빌라였다. 애스턴빌라는 75회 경고와 3회 퇴장 처분을 받았다. 개인으론 잭 콜백(뉴캐슬)과 빅토르 완야마(사우샘프턴)가 압도적이었다. 콜백에겐 11회 경고가, 완야마에겐 3회 퇴장 조치가 내려졌다. 사우샘프턴은 유독 거칠었다. 총 6개 레드카드를 받았다. EPL 내 최다 퇴장 횟수다. 주전인 완야마의 잦은 부재로 로날드 쾨만 감독은 스트레스 좀 받았을 듯.

최다 경고 : 잭 콜백(뉴캐슬유나이티드) - 총 11회
최다 퇴장 : 빅토르 완야마(사우샘프턴) - 총 3회
파울 : 이드리사 게예(애스턴빌라) - 경기당 3회
피파울 : 윌프리드 자하(크리스털팰리스) - 경기당 2.6회
오프사이드 : 저메인 데포(선덜랜드) - 경기당 1.3회

# 수비 부문 : 캉테, 잘 걸고 잘 뺏고!

레스터시티는 경기당 22.9회의 태클을 시도했다. 리버풀과 함께 이 부문 1위다. 21.6회로 가로채기도 잘 했다. 이 역시 최다 기록이다. 역습을 주무기로 활용한 레스터시티엔 은골로 캉테가 있었다. 캉테는 경기당 4.7회 태클과 4.2회 가로채기를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복도 없었다. 33경기를 선발로, 4경기를 교체로 출장했다. 캉테에서 시작된 공격은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 등을 거쳐 골이 됐다.

태클 : 은골로 캉테(레스터시티) - 경기당 4.7회
가로채기 : 은골로 캉테(레스터시티) - 경기당 4.2회
걷어내기 : 에슐리 윌리엄스(스완지시티) - 경기당 8.7회

# 패스 부문 : 기성용, 적은 기회에도 패스는 빛났다

기성용은 스티븐 제라드나 사비 알론소같은 패스의 달인들과 비교돼 왔다. 그러나 올해는 크게 빛을 받지 못했다. 스완지시티의 팀 성적과 감독과의 궁합이 문제가 됐다. 스완지시티는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다. 팀 승률은 31.58%에 그쳤다.

부진한 성적 탓에 감독 교체만 2번이나 있었다. 기존 팀을 맡았던 게리 몽크 감독이 2015년 12월에 물러나고, 코치였던 앨런 커티스가 감독대행이 됐다. 커티스의 감독대행 역할은 한 달 만에 종료됐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이 1월부터 지휘봉을 맡았다.

기성용은 몽크 감독과 커티스 감독 아래서 871분과 571분을 소화했다. 귀돌린 감독과는 궁합이 맞지 않았다. 뇌진탕과 발목 부상 등의 이유가 있긴 했지만, 16경기 중 411분밖에 뛰지 못했다. 그러나 적은 출전 기회 속에서도 패스 성공률은 녹슬지 않았다. 90.9% 성공률로 가브리엘 파울리스타(90.2%)와 이브라힘 아펠라이(90.2%) 등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결정적 패스 : 메수트 외질(아스널) - 경기당 4.2회
패스 횟수 :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 경기당 76.5회
패스 성공률 : 기성용(스완지시티) - 평균 90.9%
스루 패스 : 메수트 외질(아스널) - 경기당 0.5회
크로스 성공 : 디미트리 파예(웨스트햄유나이티드) - 경기당 3.1회

# 공격 및 제공권 부문 : 쿠치뉴, 슈팅하고 골은 못 넣고...

필리페 쿠치뉴(리버풀, 경기당 4.3회)는 케인(4.2회)과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시티, 4회)보다 경기당 슈팅이 더 많았다. 26경기에 출장해 총 111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중 69개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나왔다. 개인 최고 기록인 시즌 8골을 넣긴 했지만 슛이 워낙 많았던 걸 감안하면 정확도는 여전히 아쉽다.

드리블 돌파 : 윌프리드 자하(크리스털팰리스) - 경기당 3.7회
슈팅 횟수 : 필리페 쿠치뉴(리버풀) - 경기당 4.3회
공중 볼 획득 : 루디 게스테드(애스턴빌라) - 경기당 6.5회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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