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8·9호 홈런' 두산, KIA 꺾고 5연승

오재일은 복귀전서 3안타 3타점 활약

터질듯한 웃음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IA의 경기. 2회말 솔로 홈런을 날린 두산 양의지가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16.5.18 pdj6635@yna.co.kr

'양의지 8·9호 홈런' 두산, KIA 꺾고 5연승

오재일은 복귀전서 3안타 3타점 활약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이틀 연속 잡고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전에서 15-5로 대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두산은 26승 11패 1무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SK 와이번스와 격차는 5경기다.

두산은 이날 장단 18안타로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주전 포수 양의지 방망이가 가장 뜨거웠다.

양의지는 2회 정용운을 상대로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더니, 8회에는 배힘찬을 두들겨 시즌 9호 솔로 홈런을 쳤다.

지난 11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홈런 2개를 기록한 양의지는 일주일 만에 다시 한 번 멀티 홈런 경기를 펼쳤다.

이날 양의지는 홈런 2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 1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했다.

또한, 옆구리 부상을 털고 복귀한 오재일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양의지에 버금가는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건우·오재원 테이블세터도 각각 3안타씩 기록하며 제 역할을 했다.

2회말 양의지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두산은 3회말 민병헌과 양의지가 1타점씩, 오재일이 3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KIA는 5회초 홈런 2개로 추격을 시작했다.

무사 1루에서 김주형이 장원준을 상대로 시즌 5호 2점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황대인까지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쳤다.

두산은 5회말 오재일의 안타로 1점, 6회말에는 오재원의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KIA가 7회초와 8회초 1점씩 따라갔지만 두산은 7회말 4점, 8회말 4점씩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5⅔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KIA 선발 정용운은 2010년 9월 1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천71일 만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4⅔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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