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홈런' 양의지의 범접불가 공수 아우라

[스타뉴스 잠실=김지현 기자]

양의지. 양의지.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포수로서 안정감있는 경기 운영도 뛰어났다.

양의지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5번 타자 및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볼넷 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두산은 15-5 대승을 거두고 5연승을 이어갔다.

양의지는 두산의 핵심 선수다. 두산의 붙박이 5번 타자로 중심타선에서 힘을 보태고 있고 포수로서의 존재감도 대단하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라인업을 짤 때 가장 먼저 적는 이름을 묻는 질문에 "5번 양의지"라고 답했다. 그만큼 양의지를 향한 믿음이 두텁다.

양의지의 올 시즌 활약은 대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51로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장타율이다. 0.588을 기록한 것이다. OPS는 무려 1.003에 달한다. 포수로서 체력 소진이 큰 상황에서도 타격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날 경기서도 양의지는 맹활약을 펼쳤다. 2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낸 양의지는 2-0으로 앞선 3회말에는 2사 1,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5회말에는 양의지가 상대에게 주는 위협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의지는 1사 3루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의 고의 4구로 출루했다. KIA가 의도적으로 승부를 피한 것이다. 그만큼 양의지는 방망이는 뜨거웠다.

양의지의 활약은 계속됐다. 7회말 또 하나의 안타를 신고한 양의지는 8회말 이날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 배힘찬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4안타(2홈런) 경기를 펼친 것이다.

포수로서도 제 몫을 해냈다. 선발 장원준과 호흡을 맞추면서 안정감있는 리드를 보였다. 덕분에 장원준은 5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양의지는 장원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들도 잘 리드하면서 KIA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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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