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와 입장 엇갈려"..경찰이 밝힌 수사 계획
[Dispatch=김나라기자] 유상무 "여자친구와 술자리 해프닝" vs A 씨 "성폭행 신고 취소 의사 없다"
개그맨 유상무(35)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유상무 측은 '해프닝'이라 주장하고, A씨 측은 "몇 번 만난 사이"라며 관계를 부인했다.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 과장은 18일 '디스패치'와의 통화에서 "성폭행 신고를 한 건 사실이다. 이후 취소와 고소를 반복했다. 향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상무와 A씨는 어떤 관계일까. 술자리 해프닝일까, 성폭행 시도일까. 다음은 경찰과 나눈 일문일답니다.
D1. 유상무 성폭행 신고는 언제 접수됐나?
P : A씨가 18일 오전 3시께 경찰에 신고를 했다. "강남구 한 모텔에서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였다.
D2. 경찰이 출동했을 때 상황은? 유상무도 현장에 있었나.
P : A씨를 모텔 앞에서 만났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성폭력 관련 사건이라 자세한 이야기를 하긴 어렵다.
D3 : 정액 반응 검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P : 성폭력 사건이 접수되면 절차대로 진행한다. 두 사람이 모텔에 들어간 정황은 있다. 그러나 정액반응 검사는 성관계 유무와는 상관없다.
D4. 유상무 측은 A씨를 '여자친구'라고 밝혔다.
P : 두 사람을 연인이라 단정할 순 없어 보인다. 유상무는 "여자친구 사이"라 했고, A씨는 "몇 번 만난 사이"라 부인했다. 모바일 메신저 내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D5. A씨가 오전에 돌연 입장을 바꿨다. 경찰에 신고 취소 의사를 밝혔는데.
P : A씨가 112 전화로 신고를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첫 신고 접수부터 취소 시각까지 5시간 30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수사할 것이다.
D6. A씨는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국선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인가.
P : 경찰이 피해신고 접수를 받고, 관할 검찰청에 요청했다. 성범죄 사건의 경우, 피해자 인권 보호 차원에서 국선변호인 선임 후 조사를 실시한다.
D7. 이번 사건의 수사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P : 우선 사건 경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A씨가 신고를 했고, 취소를 했다, 다시 번복을 했다. 그 과정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
2013년 6월 친고죄 조항이 폐지됐다.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다. 혐의가 입증되면 처벌이 가능하다. 피해 사실이 드러날 경우 유상무를 소환해 조사하겠다.
<사진=디스패치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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