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면] 젝스키스 해체 16년..컴백 신호탄 쏘아올린 여섯 악동

2016. 5. 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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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오늘은 어떤 날이었을까.
'오늘裏面'은 이러한 궁금증으로 시작됐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쏟아지는 뉴스와 사건들 속에서 울고 웃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오늘이면은 과거의 오늘이 가진 다른 의미를 추적합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소외당하고 잊혀질 뻔한 사실들을 적습니다.
오늘의 역사를 통해서 지금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6년 전 오늘, 5월 18일은 90년대를 누빈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가 해체한 날입니다.

사진=젝스키스

2000년 5월 18일 오후 2시, 젝스키스는 기자회견을 갖고 그룹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리더 은지원은 놀란 취재진을 향해 해체 발표문을 낭독한 뒤 일체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대신 소속 음반사였던 DSP엔터테인먼트사가 나섰습니다. 당시 ‘젝스키스’ 매니저가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내부갈등 등 나쁜 일로 헤어지는 것이 아니다. 멤버들 개개인의 미래를 위한 건전한 해체다.” 그렇게 젝스키스는 단숨에 끝이 났습니다.

‘젝스키스'는 은지원, 이재진, 고지용, 장수원, 강성훈, 김재덕 6인조로 결성된 원조 아이돌 그룹. 1997년 '학원별곡'으로 등장한 젝스키스는 H.O.T와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폼생폼사', '커플', '기억해줄래', '예감'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젝스키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젝스키스의 돌연 해체는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장수원과 김재덕은 '제이워크'라는 팀을 결성했고 강성훈, 은지원, 이재진은 솔로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고지용은 군 입대와 유학을 이유로 연예계를 은퇴합니다.

젝스키스의 해체 이유에 대해 팬들은 2가지 이유를 제시합니다.

첫째, 소속사와의 불화. 실제로 젝스키스는 살인적인 스케줄과 극악한 대우를 받았고 계약서도 미흡해 회사가 주는 대로 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지원은 최근 방송에서 "재계약을 떠나 해체하려고 했다. 회사 책임이 있다고 생각 한다"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두 번째는 더 이상 10대 소년이 아니었다는 것. 그들은 음악적 성향도, 미래도 달랐습니다. 짧은 3년의 활동이었지만 서로의 차이를 직감했던 겁니다. 장수원은 "계약 기간도 없었지만 하고 싶은 음악적 색깔이 맞지 않았다"며 해체 이유를 털어놨습니다.

사진=MBC 무한도전

그랬던 그들이 16년 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MBC ‘무한도전’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연데 이어 앨범 발매 소식까지 들려옵니다. 언제 돌아왔어도 환영을 받았을 ‘젝스키스’. 팬들은 1세대 아이돌의 컴백이 반갑고 신기합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젝스키스와의 계약 사실을 전했습니다.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은 앨범 계약을 맺었고, 고지용은 계약은 하지 못했지만 앨범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2000년 해체 후 처음으로 젝스키스가 공식 컴백을 예고한 겁니다.

젝스키스는 오늘(18일) MBC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립니다. 초읽기에 들어간 컴백, 과거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젝스키스의 ‘기억해줄래’ 곡에는 다음과 같은 노랫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어리다는 말…만날 때마다 슬픈 얼굴 보며 함께 있어 주기 바랬었지…아마도 오늘을 준비 했기에 눈물을 보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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