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양동근·김선형 잔류..이승준·정병국은 시장으로

울산 모비스 양동근(왼쪽)과 서울 SK 김선형이 나란히 소속팀에 잔류했다.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원소속구단 협상이 완료됐다. 대어급으로 분류됐던 선수들은 대부분 재계약을 마쳤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2016 FA 원소속 구단 협상에서 45명의 대상자 중 18명이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이었던 양동근과 김선형은 나란히 원 소속팀 울산 모비스, 서울 SK에 각각 잔류했다.

특히 양동근은 보수총액 7억5000만원에 3년간 재계약을 맺으면서 사실상 모비스에서 현역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또 다른 최대어 김선형은 SK와 5년 재계약에 보수총액 6억5000만원에 도장찍었다.

고양 오리온의 우승 주역 문태종(3억5000만원·1년)과 허일영(4억원·5년), 김강선(1억6000만원·5년)도 나란히 팀에 잔류한다.

서울 삼성의 베테랑 가드 주희정 역시 1년 재계약에 보수총액 2억원으로 팀에 남는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0명의 자유계약 선수와 협상한 부산 KT는 박상오(4억원·3년), 김우람(1억9000만원·5년), 윤여권(7500만원·2년) 등 3명과 계약을 체결했다.

원주 동부의 박지현(1억원·1년), 창원 LG 이지운(1억1000만원·3년) 등도 재계약을 완료했다.

원소속 구단 인천 전자랜드와의 FA 협상이 결렬된 가드 정병국. /뉴스 © News1 임세영 기자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된 22명은 대부분 준척급으로 분류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승준이다. 지난해 SK로 이적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이승준은 또 다시 새로운 팀을 찾게 됐다.

인천 전자랜드의 3점 슈터 정병국과 가드 박성진도 나란히 시장에 나와 자신의 가치를 시험한다.

삼성의 이관희와 김태주, 모비스의 천대현, 동부의 김종범 등도 다른 팀에서 관심을 보일 만한 FA다.

타구단 영입의향서 제출은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FA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이적 첫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이전 시즌 연봉의 90% 이상의 연봉을 제시해야 하고, 복수의 영입의향서를 받은 선수는 선택할 수 있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는 5월25일부터 28일까지 원소속구단과 재협상을 벌인다.

올해부터는 포지션별 공헌도 상위 선수를 보유한 구단이 동일 포지션 공헌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자유계약 선수(FA)를 영입하지 못하는 규정이 없어졌다.

한편 김현중(동부), 백인선(모비스), 권용웅, 한상웅(이상 SK), 신윤하(KT) 등 5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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