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전 대표, 소록도병원 예고없이 방문

김석훈 2016. 5. 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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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16일 전남 고흥문화회관에서 소록도주민자치회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록도 '천사할매' 마르안느 스퇴거 수녀(82·오스트리아)와 마가렛 피사렛 수녀(81·오스트리아), 1970~1980년대 소록도병원에서 약무사로 재직한 원불교 김혜심 교무 등 대한 명예군민증 수여식이 열리고 있다.마가렛 수녀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명예군민증을 수여받은 두 수녀는 20대 후반에 소록도에 들어와 4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센인들의 손과 발이 되는 사랑과 봉사활동을 펼치다 지난 2005년 고국으로 돌아갔다. 2016.05.16. (사진=고흥군청 제공) kim@newsis.com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16일 전남 고흥문화회관에서 소록도주민자치회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록도 '천사할매' 마르안느 스퇴거 수녀(82·오스트리아)와 마가렛 피사렛 수녀(81·오스트리아), 1970~1980년대 소록도병원에서 약무사로 재직한 원불교 김혜심 교무 등 대한 명예군민증 수여식이 열리고 있다.마가렛 수녀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명예군민증을 수여받은 두 수녀는 20대 후반에 소록도에 들어와 4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센인들의 손과 발이 되는 사랑과 봉사활동을 펼치다 지난 2005년 고국으로 돌아갔다. 2016.05.16. (사진=고흥군청 제공) kim@newsis.com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6일 국립소록도병원 소록도 천사할매 명예군민증 수여식에 예고 없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전 대표는 17일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열리는 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18일에는 5·18민주화운동 36주년을 맞아 광주 방문이 예정됐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나 하루전인 16일 고흥군문화회관에서 열린 소록도 '천사 할매' 마리안느 마가렛 수녀(82·오스트리아)와 마가렛 피사렛 수녀(81·오스트리아), 김혜심 교무의 명예군민증수여식에 비공식으로 참석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고흥군은 수여식에 문 전 대표를 초대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17일 열리는 소록도병원100주년 기념식 참석에 앞서 마리안느 수녀를 만나기 위해 하루 일찍 방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문 전 대표는 소록도성당 김연준 주임신부와 깊은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평소 마리안느 수녀를 만나고자 했으나, 정치인과 만남을 갖지 않는 마리안느 수녀와의 일정을 맞추지 못했던 사실은 이날 행보를 예측하는 가늠자가 되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명예군민증 수여식이 열리는 고흥문화회관 객석에 앉아 조용히 수여식 장면을 지켜 봤으나 문 전 대표를 발견한 박병종 군수의 요청에 의해 무대위에 마련된 자리에 함께 앉았다.

문 전 대표는 주변의 요청에 따라 연단에 올라 인사말도 했다.

그는 "축하한다. 수녀님들의 봉사활동을 국가가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훌륭한 분들은 국가에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6일 오후 소록도성당에서 하루 묵은 뒤 17일 소록도병원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광주로 떠날 예정이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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