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신임 비서실장 "대통령 원활한 국정운영에 최선"

우제윤 2016. 5. 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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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3번 역임한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반기문과 친분? "동향이지만 각별하진.."

박근혜정부의 네 번째 청와대 비서실장인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74)은 40년 넘게 현장에서 행정가로 일한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1942년 충북 제천에서 출생한 그는 1966년 행정고시 4회에 합격하면서 서울시에서 사무관으로 본격적인 행정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서울 용산·성동·강동·성북·동대문 등 5개 지역 구청장과 내무국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고 청와대로 들어가 행정비서관으로도 일했다.

1992년과 1993년에는 각각 26대 충북지사와 27대 서울시장으로 임명됐으나 이듬해인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1998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당선된 뒤 2002년 3월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꿔 재선에 성공했다. 2013년 6월부터 대통령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장을 지냈다. 충북지사 시절 비서실 직원도 모르게 맏딸 결혼식을 치르는 등 소탈한 성격에다 특유의 친화력과 뛰어난 재담으로 인기가 높았다. "누구든 만나서 30분만 대화하면 '이원종 맨'이 된다"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의 힘을 하나로 합쳐 대통령께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실 수 있도록 보좌해 드리고, 원활하게 국정을 펼쳐나가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드리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충청권 명사 출신 모임인 '청명회' 멤버로 알려진 그는 반 총장과의 친분을 묻는 질문에는 "(다른 사람들이) 두텁다고는 하는데 같은 고향인 정도"라며 "각별하게는 뭐…"라고 말끝을 흐렸다. 가장 최근에 만난 것이 언제냐는 물음에는 "오래됐다. (반 총장이) 수석하실 때 부부 모임으로 청와대 초청받아서 식사하는데 옆자리에 있었다"며 "(친분이 깊다는 소문을) 바로잡아주시는 게 언론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 이원종 비서실장 약력

△충북 제천(74) △성균관대 행정학과 △청와대 비서실 행정비서관 △충북지사 △서울시장 △서원대 총장 △충북도지사 △대통령직인수위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 △한국지방세연구원 이사장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남기현 기자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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