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의 합병증.. 생명 위협하지만 충분히 예방 가능해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2016. 5. 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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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44회 보건의 날(4월 7일)을 맞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2010년 202만 명에서 2015년 252만 명으로 약 24.6% 증가했다. 당뇨병은 눈, 발, 혈관 등 각종 장기를 망가뜨리는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헬스조선]당뇨병 환자는 합병증을 앓을 위험이 크지만 철저한 혈당 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사진=조선일보 DB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5년 발표한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진료현황에 따르면 당뇨합병증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14.2%에서 망막병증, 백내장 등 눈 합병증이, 13.4%에서 발이 저리고 통증이 생기는 신경병증 동반 합병증이, 그리고 5.8%에서 신장 합병증이 나타났다. 이러한 당뇨합병증은 모두 70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발생했다. 당뇨합병증은 고혈당에 오래 노출돼 생긴다. 따라서 연령이 높아지거나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지면 당뇨합병증이 쉽게 발생한다.

당뇨합병증은 사망을 초래하기도 한다. 급성 합병증으로 인한 고혈당성 혼수는 병원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만성 합병증은 실명, 혈액 투석, 발저림, 족부궤양, 하지 절단, 감염, 폐혈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는 뇌졸중과 심장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당뇨병은 한 번 발병하면 자연적으로 완치되는 경우는 5% 미만이고, 아직까지 완치시키는 약도 개발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당뇨병 전 단계로 공복 혈당이 정상과 당뇨병의 중간인 100~125 mg/dL가 나오거나 경구당 부하검사 결과가 140~199 mg/dL가 나오는 경우로 각각 ‘공복 혈당 장애’와 ‘내당능 장애’라고 부름)은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당뇨병에 걸렸더라도 혈당 조절을 잘 하면 당뇨합병증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특히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합병증이 발생하면 해당 질환에 대한 특수 치료를 추가해 합병증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Tip> 40세 이전 당뇨병 예방 가이드

1.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체질량지수 20~25kg/m2
2. 복부비만을 관리한다. 허리둘레 남자 < 85 cm, 여자 < 80 cm
3. 고지방식과 육식은 줄이고 채소와 신선한 과일은 많이 섭취한다.
4. 매일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수영, 계단 오르기 등)을 30분 이상 하도록 한다.
5.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으면 30세 이후에 해마다 공복혈당 검사를 받도록 한다.
6. 공복혈당이 110mg/dl 이상으로 올라가면 전문의의 검진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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