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실험, 베테랑 부활 사이에 낀 석현준, 조급할 필요 없다

김용일 2016. 5. 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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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속팀 경기 4연속 결장한 포르투 장신 공격수 석현준. 캡처 | 포르투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경쟁의 무게는 늘었으나 조급할 필요는 없다. 신예 실험, 베테랑 부활 사이에 낀 ‘한국의 즐라탄’ 석현준(포르투)도 시즌 막바지 반전에 성공할 것인가.

석현준이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14일 오후 7시45분(한국시간)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2016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34라운드 보아비스타와 홈경기에서 시즌 14호 골에 도전한다. 최근 석현준 입지를 두고 부정적인 견해가 나온 건 지난 리오 아베와 33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을 포함해 4연속 결장하면서다. 포르투갈 일간지 ‘아 볼라’지는 포르투의 선수단 개편을 언급하며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석현준의 임대 혹은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포르투 이적 이후 최소 벤치에 앉았다가 후반 교체로 자주 뛴 석현준. 최근 공격 옵션에서 뒷순위로 밀려난 것을 두고 여러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꼭 부정적으로만 볼 순 없다. 포르투는 석현준이 빠진 지난 4경기에서 사실상 3위를 확정했다. 현재 22승4무7패(승점 70)로 2위 스포르팅 리스본(승점 83),4위 스포르팅 브라가(승점 58)와 격차가 크게 난다. 조세 페레이라 감독은 남은 리그 경기를 두고 오히려 그간 기용하지 않았던 자원 실험에 나서는 듯하다. 공격진만 보더라도 주전 공격수인 카메룬 출신 뱅상 아부바카르가 지난 4경기에서 선발로 뛴 건 한 차례다. 20세 신예인 브라질의 안드레 실바가 세 차례 선발로 나섰다. 또 석현준에게 교체 기회도 없었던 것은 포르투갈 베테랑 공격수인 실베스터 바렐라의 막판 뒷심이 작용했다. 전반기 1골에 그치며 눈 밖에 난 바렐라는 지난 4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서 공격수 중 가장 많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세 차례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즉 석현준이 결장한 것만큼 아부바카르도 딱 한 번 선발로 나섰을 뿐 3경기는 교체로 뛰었을 뿐이다.

보아비스타와 리그 최종전 결과도 전체 순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아 현재 기용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포르투는 오는 23일 스포르팅 브라가와 ‘타사 드 포르투갈(FA컵)’ 결승전을 치른다. 페레이라 감독도 이제까지 아부바카르 석현준 등 주전조를 아껴둔 것도 우승컵이 걸린 브라가전을 의식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유일한 장신 공격 자원에 속하는 석현준은 단판 승부인 결승에서 유용한 옵션이다.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해 보아비스타전에서 석현준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리우올림픽 축구 남자 본선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출전을 노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은 뉴캐슬과 최종전을 치른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그는 15일 오후 11시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리는 뉴캐슬 원정에서 시즌 9호 골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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