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무한상사'로 본 직장인 대공감 진상 상사 5

입력 2016. 5. 12. 16: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표재민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상황극 ‘무한상사’는 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진상 상사’가 가득해서 웃음을 안긴다.

그간의 '무한상사'는 분명히 능력은 있는데 잔소리가 많고 부하 직원들의 아부를 좋아하는 유부장(유재석)부터 업무 능력도 떨어지는데 짜증이 가득한 박차장(박명수), 일 못하는 것도 민폐 수준인 정과장(정준하), 유부장에게 쉴 새 없는 아부를 하는 정대리(정형돈), 얄밉기 그지 없는 노사원(노홍철) 등이 어느 회사든 있을 법 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무한도전’은 올해 액션 블록버스터를 결합한 ‘무한상사’를 준비하고 있다. 2011년 5월 이후 지금까지 총 6번에 걸쳐 방송된 ‘무한상사’ 속 진상 직장인을 모아봤다.

# 딸랑딸랑에 약한 유부장

‘무한도전’에서 따뜻한 배려의 상징인 유재석은 상황극인 ‘무한상사’에서는 얄미운 상사의 최고봉이다. 최연소 부장답게 업무 능력은 인정 받지만 부하 직원들에게 잔소리가 많고 처세를 잘하는 노사원에게 약하다. 말로는 “나 그런 상사 아냐”라고 말하지만 직장인들이 싫어하는 요소를 모두 갖춘 진상 상사. 일을 마치고 퇴근하려는 직원들을 은근슬쩍 막고, 일도 없으면서 퇴근을 하지 않는 일 중독자라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

# 밉상 시누이 같은 박차장

박차장은 유부장에게 승진이 밀린 경우. 콤플렉스가 있고, 유부장이 혼을 내면 옆에서 부추기거나 동조하는 얄미운 성격이다. 책임을 지는 것을 싫어하고 자신의 성과는 부각시키려고 노력하는 현실적인 인물. 짜증이 많다. 유부장이 잔소리를 할 때 눈에 띄지 않으려고 하면서, 공치사 때는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다른 직원들의 눈총을 산다. 정리해고를 다뤘을 당시 자신이 아닌 정과장이 퇴직을 하게 된 것을 가장 티나게 안심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 눈치 없는 정과장

정과장은 신입사원 당시 유부장보다 ‘에이스’로 여겨졌지만 나무에서 떨어진 후 업무능력이 극도로 떨어졌다는 슬픈 비화가 있다. 눈치가 없어 유부장에게 늘 혼나기 일쑤고, 답답한 행동을 일삼아 부하 직원들이 대놓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유부장은 물론이고 박차장에게도 구박을 받는 인물. 정리해고 당사자가 돼서 직장인의 애환을 담았던 뮤지컬 특집에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정도로 공감 가는 이야기를 만들기도 했다.

# 복지부동의 대명사 정대리

정대리는 회사에서 간식을 먹고, 잠을 자는 게으른 성격. 유부장에게 처세를 잘하려고 노력은 하나 노사원만큼 현명하게 하지는 못해 유뷰장을 기분 좋게 만들지는 못 한다. 유부장의 농담에 누구보다 크게 웃고, 별 것 아닌 성과를 부풀려 인정받으려고 하나 잘 되지 않아 시무룩한 일이 많다. 촌스러운 패션 감각의 정대리는 함께 있으면 부끄럽게 만드는 상사. 실력이 뛰어난 것도, 그렇다고 부족한 것도 아닌 현상 유지 성격이 강하다.

# 처세의 달인 노사원

처세의 달인 노사원은 동기 하사원(하하)의 경계대상. 유부장의 총애를 받는다. 특별히 일을 잘하는 것 같진 않지만 쉴 새 없이 아부를 떨며 상사들의 예쁨을 독차지한다. 유부장은 하사원과 노사원을 비교하며 하사원을 좌절하게 만드는데, 이를 은근히 즐기는 얄미운 성격이다. 음주운전 물의로 하차하면서 무한상사에서도 자연스럽게 빠졌다. 사회생활을 잘하는 노사원의 빈자리는 지난 7일 방송에서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양세형이 채웠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