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광주 5·18묘역 단체 참배..'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정연우 2016. 5. 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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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인들이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단체 참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등 당선인 90여 명은 12일(오늘) 오후, 광주로 일제히 내려가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광주 당선인 워크숍의 첫 일정으로 광주 망월동 민주묘지를 찾았다. 우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광주의 혼을 담아 오월에서 통일로!'라고 적었다.

더민주 당선인들은 추모탑에 분향한 뒤 1980년 5월 광주항쟁 때 계엄군의 총에 맞아 숨진 윤상원 열사의 묘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같이 제창했다. 묘지 관리인이 윤 열사의 묘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이라고 소개했고, 우 원내대표가 무릎을 꿇은 채 묘비를 쓰다듬은 뒤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기념곡으로) 지정을 안하고 있지만 한 번 부르겠습니다"라고 제안하면서 제창이 이뤄졌다.

차기 당권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송영길 당선인은 광주 대동고 재학 시절 광주항쟁 경험을 되뇌이며 진영, 김태년, 김두관 당선인 등 10여 명과 함께 전영진 열사의 묘를 별도로 참배했다. 송 당선인은 전 열사가 자신의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였다며, "고등학교 3학년 당시 계엄군 총탄에 숨졌다. 저는 안 죽고 살아남아서 너무 부끄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연우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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