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주춤했던 CJ E&M, 2분기엔 기대작 쏟아진다

기자 2016. 5. 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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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챔피언 - 지준호 대신증권 대리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초한 종목을시장 상황에 맞춰 추천하는 '인사이터'가 주목한 종목들을 살펴보겠다.

◇ 한샘

부엌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했던 한샘은 현재 부엌, 침실, 거실, 욕실 등 주택의 모든 공간에 가구와 기기, 소품, 조명등을 제공하는 토털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몇 년간 초대형 직매장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을 확보했다. 이번 5월에는 상봉점을 오픈할 계획에 있다. 직매장은 매장 당 연평균 매출액이 300억 원에 달하며, 이익 성장 속도도 빠르고 마케팅 측면에서도 효용성이 높다.

하지만 한샘은 최근 더 이상 직매장을 늘리지 않고, 대신 대형 표준 대리점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직영점 확대 정책이 협력업체의 피해로 이어지는 점을 감안해 국내 가구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한샘이 앞으로는 국내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을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다.

한샘은 최근 해외시장에 좀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실 중국 시장만 보자면 벌써 20년 전에 B2B 즉 기업 간 거래 부문에 진출했다. 한샘이 무궁무진한 수요를 가진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한샘은 최근 중국 내수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300억 원을 출자해 가구제조 및 판매를 담당할 중국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 홈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장성과 연관 지어 말씀 드리면 한샘은 지금까지 부엌가구와 인테리어 부문이 고성장을 이끌어 왔다. 또 새롭게 진출한 욕실 등 건자재 부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대리점 성장률은 정체해 있는데 반해 온라인 부문 매출은 급성장했다. 향후에도 20% 이상의 견조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향후 2025년까지 20년 이상의 노후주택이 현재 800만호에서 1,200만호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엌유통 사업부문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시 빠른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한샘은 지난 4분기부터 주력하고 있는 욕실, 마루, 창호 등의 신제품이 얼마나 소비자의 반응을 이끌어 내느냐, 또 앞으로 해외 진출이 어느 정도의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느냐에 달려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 CJ E&M

CJ E&M은 2011년 3월 온미디어·CJ인터넷·엠넷미디어·CJ미디어·CJ엔터테인먼트 등 그룹 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계열 5개사를 흡수합병하여 국내 최대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재탄생 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방송, 영화, 음악, 공연, 게임 등 4개 사업부문이 있다.

지난 4월 TVN 프로그램들의 성과를 말씀 드리면 사실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피리 부는 사나이'가 전작 '치즈 인 더 트랩'으로 개척한 월 화 밤 11시대 점유율을 이어받지 못했고, 금 토 드라마 '기억'의 시청률도 전작인 '시그널'의 성과에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속작들의 이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가 기대되는 건 보통 방송은 1분기에서 2분기로 넘어가는 시점이 성수기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4월 성과는 다소 주춤했지만 5월에서 7월 사이의 후속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앞으로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 라인업을 보시면 5월 중에 조인성 고현정 주연의 '디어 마이 프렌즈'가 방영 예정이고, 6월에 동명 미드를 리메이크한 '안투라지', 7월에도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작인 '굿 와이프'가 대기하고 있다. 특히 '안투라지'와 '굿 와이프'는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영화 부문을 살펴보시면 5월에 '탐정 홍길동'이 개봉했고, 현재 '시빌 워'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중에 있다. 6월에는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또 3분기는 영화의 최대 성수기이면서 평안도 파이널 레시피와 같은 중국에서의 현지 합작 영화의 개봉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CJ E&M의 주가는 단기 바닥 도달 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도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136억 원, 영업이익은 89억 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앞으로의 주가 향방과 관련해서 많은 이슈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다.

일단 중국 화책미디어와의 제휴를 통해 합작 드라마 제작 이슈가 대기 중이다. 태국 1위 미디어사업자인 트루비전스와의 합작 법인 설립도 계획 중에 있다. 또 터키의 마르스엔터테인먼트 지분과 테마파크인 케이컬쳐밸리 지분을 일부 인수하면서 터키 시네마 사업과 국내 문화 테마파크의 시너지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 '스튜디오드래곤'을 설립하면서 콘텐츠 제작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J E&M의 주가 수준은 영화 부문만 놓고 보더라도 매출 규모가 작은 국내 경쟁사의 시가총액이 4~5천억 원 수준인 걸 감안하면,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CJ E&M의 현 주가는 저평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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