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A형 간염 증상.. '몸살과 비슷'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2016. 5. 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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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예방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시기다. A형 간염은 3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5·6월이 되면 최고조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08~2010년까지 3년간 A형 간염 환자를 월별로 집계했을 때 1월, 2월 각 4%, 3월 7%, 4월 10%, 5월 15%, 6월 16%로, 6월까지 환자가 꾸준히 상승한 후, 7월 14%를 시작으로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12월이 되면 4.5%로 줄어든다.

[헬스조선]A형 간염은 아직 치료제가 없어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얻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한다. 전염력이 매우 높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행성 간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조개류 등을 먹을 때 감염된다.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집단 내 환자가 있다면 집단 발생할 수 있으며,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친지들에게도 옮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봄이 되면 야외 활동 및 해외여행 활동이 많아지면서 A형 간염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늘기 때문에 봄철 A형 간염이 느는 것으로 보고 있다.

A형 간염은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는 달리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다. 음식을 통해 입으로, 또는 감염 환자와 접촉해 감염되므로 감염력이 매우 높다. 한 번 걸리면 만성이 되는 B형이나 C형 간염과 달리 A형은 일회성에 해당한다. 어릴 때 걸리면 증상이 가볍지만 성인일 때 걸리면 단기간에 증세가 나빠지고, 심하면 ‘급성전격성간염’이 된다. 사망률은 1000명 중 1명꼴로 보고돼 있다.

A형 간염에 걸리면 기침이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없는데도 38℃ 이상의 고열과 피로감, 몸살 기운 등이 나타난다. 배가 아프고 구역감이 생기기도 한다. 병세가 진행되며 가려움증, 황달, 피로감이 나타난다. 성인의 경우 황달이 더 심하고 오랫동안 지속된다. 잠복기는 평균 30일 정도며, 환자에 따라 15~50일로 차이가 난다. A형 간염은 마땅한 치료약이 없어, 자연 치유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삶거나 익히면 죽는다. A형 간염이 창궐하는 시기에는 단체 급식, 회식 등은 가급적 청결한 식당을 이용하고 어패류 등 날음식을 피하고 물은 끓여 먹어야 한다. 또한,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기에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력을 획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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