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is]D-1 '디마프', 관건은 젊은층..전세대 응답할까

황미현 2016. 5. 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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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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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벤져스', '평균경력 50년', '평균나이 70세'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앞에 붙는 다양한 수식어다. 김혜자, 고두심, 나문희, 윤여정, 박원숙, 신구, 주현, 김영옥을 빼고 국내 드라마를 논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아버지 혹은 어머니를 도맡아 하며 묵묵히 여운을 준 이들이 전면에 나선다는 점에서 '디어 마이 프렌즈'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여기에 배우 고현정이 출연을 결정, 3년 만에 복귀를 확정해 기대치는 더욱 상승했다.

그 뿐만 아니다. '그들이 사는 세상', '빠담빠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의 히트작을 낸 스타 작가 노희경이 극본을 맡았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노 작가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할 정도로 노 작가의 힘은 크다. 소소한 삶에서 피어나는 울림과 감동을 주는 필력은 배우들과 시청자 모두의 기대치를 높이는 중이다.

특별 출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일단 배우 조인성이 고현정과 연인으로 호흡한다. 해외의 그림같은 배경으로 두 사람의 애틋한 눈빛이 포인트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두 사람은 마치 움직이는 화보를 연상케 하며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조인성과 더불어 이광수, 성동일, 다니엘 헤니, 장현성 등 걸출한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디어마이프렌즈'는 살아있는 한국 드라마 역사의 베테랑 배우들과 고현정, 이름값 하는 특별출연 라인업, 노희경 작가라는 시너지로 첫 방송 전부터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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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우려는 있다. 평균 나이가 70대인데다 그들의 세상을 조명하는 드라마이기에 10~2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숙제다. 이는 상업성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이에 노희경 작가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기획 단계에서 고민이 많았다. 방송국에서 받아줄지도 의문이었다. 돈은 많이 들고 상업적으로는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다. 지금의 한국 드라마는 중국 시장을 보고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지 않나. 그럼에도 이들의 이야기를 한 것은 우선 나의 우상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이 분들과 함께 할 수가 없다는 생각도 했다.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며 노년의 삶을 주 소재로 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또 시청층에 대해서는 "타깃에 대한 고민도 했다. 관찰의 부재가 불통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시니어를 관찰하다 보면 분명 소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젊은 시청층을 위해 굳이 무언가를 첨가하지 않아도 충분히 애틋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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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막내는 다름아닌 1971년생 고현정이다. 40대의 그녀가 이 현장에서는 '귀염둥이' 막내다. 타 현장에서 카리스마로 주름잡는 그녀지만, 이곳에서는 선배들의 말에 즉각 달려간다고.

고현정은 젋은 세대들의 공감 요소에 대한 질문에 "흔히 '꼰대'라고 표현하지 않나. 그러나 이런 꼰대들에게 먼저 다가가야 젊은이들에게 더 이득이라는 것을 이번 촬영을 통해 알게됐다. 멋진 꼰대들이 존재하고 이들 역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 오는 13일 첫방송.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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