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거래일만 하락..'급등부담에 매물 출회'

장민권 2016. 5.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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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5거래일만 하락세로 전환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원 내린 1167.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5월2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연속 급등하며 1170원대까지 뚫어냈지만 이날 5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발언, 중국 수출지표 부진, 일본 재무상의 환시 개입 가능 발언 등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추가적인 달러매수 부담감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3월 도매재고도 전월 대비 0.1% 증가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데다 3월 미국의 채용 공고가 8개월래 최고인 576만명을 기록하는 등 미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다만, 향후 원달러 환율 하방압력을 지지할 주요 대내외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급격한 하락세는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선물 민경원 연구원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감에 하락폭은 제한되며 1160원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 개선과 국내 정책 기대, 향후 발표될 미국의 보다 중요한 인플레 및 소비 관련 지표 발표일정 등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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