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 올해 고졸·전문대졸 신입사원 채용 확 줄인다

박종진 기자 2016. 5. 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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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채용공고 계열사]4급 8개→4개, 5급 10개→2개로 급감..학점제한은 폐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6년 채용공고 계열사]4급 8개→4개, 5급 10개→2개로 급감…학점제한은 폐지]

삼성이 2016년도 고졸과 전문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4년제 대학 신입 공채와 마찬가지로 전문대 졸업자 채용에서도 학점 제한을 없애 자격기준을 완화했다.

다만 채용규모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고졸과 전문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회사 자체가 전년보다 크게 줄어 6개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2016년도 5급(고졸), 4급(전문대졸) 신입사원 지원접수를 10일부터 시작해 16일 오전 9시에 마감한다.

우선 4급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낸 회사는 호텔신라, 삼성웰스토리,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원 등 4개사다. 지난해 8개사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수주실적 악화로 비상이 걸린 삼성중공업이 빠졌고 삼성전자, 제일모직, 삼성BP화학 등이 제외됐다.

5급 신입사원은 삼성전자, 삼성화재 단 두 곳만 뽑는다. 지난해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제일모직, 제일기획, 삼성서울병원 등 10개사에서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했지만 이번에는 채용회사 숫자가 5분의 1로 줄었다.

전반적인 삼성그룹의 조직 슬림화 조치가 고졸과 전문대 졸업 신입사원 채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은 연초 채용 계획보다 10% 늘어난 1만4000여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이보다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 서울 서초사옥 전경/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4급 신입사원 지원 자격은 호텔신라의 경우 2017년 2월 이전 전문대 이상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로서 2016년 7월 입사가 가능한 사람이다. 군 복무 중인 경우 2016년 6월 30일까지 전역할 수 있어야 한다.

에스원과 삼성웰스토리는 2017년 2월 입사가 가능하고 군 복무자는 같은 해 1월 31일까지 전역 가능하면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8월 이전에 졸업해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까지 있던 학점 제한(4.5 만점 기준 3.0 이상)을 없앴다. 지난해 하반기 3급 대졸 신입사원 공채 때부터 학점 제한을 폐지했는데 전문대 졸업자도 여기에 조건을 맞췄다.

외국어를 쓸 일이 많은 호텔신라 TR(면세점)부문은 지원자격에 어학자격증이 필요하다. 영어 토익 860점 이상, 중국어 HSK 5급 이상, 일본어 JPT 660점 이상 등이다. 생활레저사업부는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이상과 같은 자격요건도 있다.

5급 신입사원은 2017년 2월 이전 고교 졸업 또는 졸업예정인 사람으로 2016년 하반기 입사가 가능해야 한다. 군 복무 중인 경우 2016년 6월 말까지 전역 가능한 사람이다. 삼성화재는 2016년 7월 또는 2017년 1월 입사가 가능해야 하며 군 복무 중인 경우 2016년 12월 말까지 전역해야 한다.

4급과 5급 모두 지원서 접수 후 서류전형을 거쳐 5월29일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다. 면접은 6월 중 진행하며 채용 건강진단은 7월까지 실시한다.

삼성 관계자는 "지원서 마감일은 홈페이지 접속 폭주가 예상되니 마감일 이전에 등록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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