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의 신' 조훈연 대표가 걸어온 17년 외길

뉴스엔 2016. 5. 11. 10: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년간 조훈연 대표의 손을 거쳐 간 드라마와 영화 작품 수만 300여편, 그와 계약한 주조연급 연기자만 천여 명. 한국 연예계의 스타들 중 그와 작품을 하지 않은 연기자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최근엔 '태양의 후예'에 이어 또 하나의 한류 드라마로 꼽히는 '사임당 더 허스토리'를 포함, 10여 편 작품의 캐스팅에 나서고 있다.

지금 영화계 톱스타 하정우도 실은 조훈연 대표의 신의 한 수로 만들어졌다. 지난 2007년 당시 연예계 최고 국민 스타였던 고현정이 드라마 ‘히트’의 여자주인공으로 확정된 상황에서 신선하고 새로운 신인 남자배우를 찾던 중 하정우를 관심 있게 보고 있던 조훈연 대표가 드라마 캐릭터에 맞는 하정우의 연기 자료들을 모아 감독님께 소개한 것. 수 차례 오디션을 통해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됐고 지금의 대배우 하정우가 탄생했다.

뿐만 아니다. 스타부부인 지성과 이보영의 만남도 조훈연 대표의 손길을 탄 케이스. 2004년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의 이승렬감독에게 두 번째 여자 주인공으로 당시 신인이었던 이보영을 적극 추천, 한 달 간의 끈질긴 설득과정을 통해 캐스팅에 성공했다. 이때 남자 주인공이었던 지성과 이보영이 인연을 맺었고 오늘 날 스타부부가 되기에 이른 것.

한류 등 한국 연예계가 전 세계로 확장되는 지금 캐스팅 디렉터란 직업군은 작품을 할 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전문적 직업군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조훈연 대표는 1998년 MTM 영화팀의 캐스팅을 시작으로 캐스팅 디렉터의 세계에 발을 들인 이후 남이 알아주지 않는 힘들고 외로운 캐스팅 디렉터의 길을 걸었다.

그는 기존의 캐스팅 관행에서 벗어나 작품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미국의 캐스팅에이전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캐스팅 디렉터라는 직업을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고 싶어 2006년 국내 최초로 법인 캐스팅에이전시 CNA를 설했다. CNA는 2016년 현재 국내 캐스팅업계를 선도하는 독보적인 회사로 성장한 상황이다.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캐스팅 디렉터는 방송국 PD나 감독, 그리고 연예인 매니저들과의 인맥으로 개인이 얼마의 수수료를 받고 소개해주는 단순한 업무로 전문성이 크게 요구되는 직업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캐스팅 디렉터는 작가와 감독만큼 작품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하고 제작사의 작품기획에 대한 이해 그리고 배우 매니지먼트사와의 유기적 관계는 물론 각 주조연급 배우들의 캐스팅 스케줄 및 성향까지 늘 체크가 돼 있어야 한다.

조훈연 대표는 2년 전,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판타지오와 업무 협력을 하며 연기아카데미 CNC스쿨을 기획. 문을 열기도 했다.

조훈연 대표는 “한국 드라마의 수준과 시청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주연 위주였던 드라마가 주연을 포함한 조연 및 단역들에 대한 비중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즉, 최고의 작품이 탄생되려면 주연뿐 아니라 조연 및 단역들의 역할까지 중요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배우 지망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를 형성하는데 길잡이가 되어주고, 단순히 가르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닌 그 배움이 데뷔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용문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 캐스팅 디렉터의 길을 가는 동안 또 하나의 숙원이자 소망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치즈 인 더 트랩'에 출연했던 서강준은 CNC스쿨에서 강사진들과 함께 캐릭터 분석을 통한 연기지도로 완벽한 백인호를 연기 할 수 있었다.

조훈연 대표는 `캐스팅의 왕` 으로 불리울 만큼 전문화된 캐스팅 시스템을 이미 구축했고, 200명이 넘는 연기 지망생들을 키워 나가는 ‘연예계의 숨은 공신, 마이다스 손’이라 하겠다. (사진=CNA)

[뉴스엔 윤가이 기자]
뉴스엔 윤가이 issue@

섹시한 엠마 스톤 어디 가고..촌티 가득한 모습 포착[파파라치컷][스타와치]2억 기부 곽진언, 왜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했을까?‘불타는청춘’ 김혜선 결혼식 현장 최초공개 “스무살 두근거림처럼 설렜다”제니퍼로페즈, 40대나이 안믿기는 과감 끈 비키니 자태[파파라치컷]송중기, 광고 촬영장 포착 ‘순정만화 찢고 나온 비주얼’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