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운호 로비' 검사장 출신 변호사 압수수색

박성원 2016. 5.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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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검사장 출신 변호사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50억 수임료 논란으로 이번 수사의 출발점이 됐죠.

최유정 변호사도 어젯밤 전격 체포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서울 서초동 H 변호사의 법률사무실과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사건 수임 내역 등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지난 3일 네이처리퍼블릭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 과정에서 H변호사가 연루된 단서가 일부 확인된 데 따른 것입니다.

H 변호사는 검사장 퇴직 후 2014년부터 지난해 사이, 정 대표가 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을 때 변론을 맡았습니다.

검찰은 H 변호사가 전관이라는 점을 악용해 수사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검찰 수사에서 2번 무혐의 처분을 받고, 항소심에서는 공교롭게도 구형량이 더 낮아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구명 로비' 의혹의 출발점인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와 사무장 권 모 씨를 어젯밤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판사들에 대한 로비를 전제로 정 대표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챙겨 변호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변론 조건과 수임료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최 변호사가 교도소에서 정 대표를 접견하며 녹음했다는 '보이스펜'을 주요한 물증으로 보고 확보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박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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