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토막 살인' 현장검증 "조성호, 표정 변화없이 담담"

홍신영 2016. 5. 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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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경기도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현장 검증이 오늘 오전부터 진행됐습니다.

피의자 조성호 씨는 범행 전 과정을 별다른 표정변화 없이 재연했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 씨가 현장 검증을 하기 위해 경찰서 밖으로 나섭니다.

유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씨는 계획된 범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호/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부모님 욕을 들었기 때문에 우발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일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는 죄송…."

혼자 들기 무거워 시신을 절단하기로 마음먹었고, 처음에는 자수할 생각이 있었지만, 겁이 나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검증은 조씨가 피해자 최 모 씨와 함께 산 인천 연수동의 자택에서 시작됐습니다.

조씨는 이곳에서 지난달 13일, 부모 비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최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조씨는 시신을 화장실에 방치하다 훼손한 뒤 일부는 쓰레기 봉지에 담아 버린 과정을 표정 변화없이 담담하게 재연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조씨는 최씨의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대부도 일대로 이동해 검증을 계속했습니다.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조씨의 주장과 달리 경찰은 미리 둔기를 준비해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계획 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추가 증거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주 내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살인 혐의와 시신 유기 혐의 등을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홍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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