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인재 긁어가는 YG 엔터테인먼트..어디를 보고 있을까

2016. 5. 10. 11: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인재 긁어가는 YG 엔터테인먼트...어디를 보고 있을까

YG 엔터테인먼트가 꽃중년에 이어 꽃미남 배우들까지 긁어모으며 방송가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10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활약한 배우 이종석과의 전속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이종석은 좀 더 안정된 환경과 시스템 속에서 연기에 집중하고 싶은 의지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양 측의 이해관계 속에 이종석의 YG행이 성사됐다. 그동안 빅뱅, 아이콘, 위너, 2NE1 등 힙합 레이블로서의 색깔만을 고수하던 YG는 이제 명실상부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 같은 YG의 인재 긁어모으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차승원, 최지우를 시작으로 김희애, 강동원 등이 YG 배우 라인업에 합류했으며 유병재, 안영미 등 예능 쪽 인사들도 적극 영입했다.
뿐만 아니라 SBS ‘K팝스타’ 원년 멤버로 다양한 신인들의 트레이닝을 도와 솔로, 아이돌 그룹 멤버 등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YG가 매우 치밀하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최근 코스메틱 사업, 요식업 등에도 뛰어들어 사업을 다각화 하고 여기에서 수익을 거두고자 하는 일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YG의 인재 영입에 대해 “무작정 인재를 영입해 세를 과시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아무래도 가수들을 활용해 수익을 거두는 불확실한 구조보다는 콘텐츠 생산이나 배우들에게 눈을 돌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놓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에 비해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 지난해 빅뱅이 개미처럼 일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아이콘, 위너, 싸이가 활동할 때는 오히려 하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가요 부문에서의 수익구조나 존재감에서 빅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익구조의 다각화가 필요해 보인다.

이런 해석을 뒷받침 하는 것이 현재 꾸려진 YG의 배우 라인업이다. 중장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차승원, 김희애를 비롯해 주 소비층으로 분류되는 2030 여성들의 워너비 강동원, 이종석을 영입한 것만 봐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양군기획에서 시작해 빅뱅으로 대한민국 3대 기획사가 된 YG 엔터테인먼트는 이제 어벤져스 못지않은 배우, 예능 라인업을 완성시켜 가고 있다. 이들은 이대로 대한민국 문화계의 ‘쉴드’로 성장할 수 있을까.

사진 |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