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무통 살인사건 범인은 아들과 딸, 어버이날 70대 아버지 살해
박태훈 2016. 5. 10. 09:29
광주 고무통 살인사건 범인이 피해자의 아들과 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어버이날에 70대 아버지를 흉기 등으로 무참하게 살해한 뒤 고무통에 버린 뒤 장기도피를 시도하려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10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A(78)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의 딸 B(48)씨와 아들 C(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B씨와 C씨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오전 9시쯤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A씨를 흉기와 둔기로 살해한 뒤 고무통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대형 고무용기 속에서 이불 10채로 덮인 채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들과 딸이 사건 현장에 방문한 모습을 CCTV 화면에서 찾아내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 오피스텔 보증금을 받아 도주하려는 B씨 남매를 이날 오전 붙잡았다.
B씨 남매는 과거 어머니가 살아있을 당시 함께 살던 자택을 두고 아버지 A씨와 다툼을 벌여 1달여전 경찰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다.
현재 B씨 남매는 살해여부와 동기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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