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이슈]올봄 스타들의 이적 붐

조현정 2016. 5. 1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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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올 봄 연예계 스타들의 이적 붐이 일고 있다.

연예계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 새 출발을 알리고 있다. 1인 기획사에 있던 스타는 전문 매니지먼트사로, 전문 기획사에 소속된 스타들은 1인 기획사나 지인이 참여하는 기획사로 옮기는 추세다. 지난해 방송인 유재석, 노홍철, 지석진, 김용만이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고 올 들어 배우 강동원과 김희애가 YG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동안 1인 기획사에 몸담았던 배우 고소영은 김아중과 한솥밥 식구가 됐다. 김아중이 소속된 킹엔터테인먼트는 9일 “고소영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며 “다양한 분야의 활동과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김아중의 전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의 박영민 상무가 최근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1992년 KBS2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데뷔한 고소영은 2007년 영화 ‘언니가 간다’와 SBS 드라마 ‘푸른 물고기’ 이후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연기활동을 쉬었다. 새 소속사를 정한 만큼 조만간 연기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류스타 이민호는 지난 4일 친누나인 이윤정 ㈜유포리아서울 대표와 기존 소속사인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장영훈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MY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1인 기획사가 아닌 통합 매니지먼트사라고 밝혔지만 누나가 회사 경영에 참여하면서도 데뷔 후 지금까지 함께한 소속사와도 동행해 가족경영의 단점을 보완했다.

배우 이정진, 방송인 정준하, 김제동, 지석진 등은 기존 소속사와 계약이 끝난 뒤 1인 기획사를 선택했다. 이정진은 3년간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자신의 매니지먼트사 ‘엔터스테이션’을 차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정준하는 MBC ‘무한도전’ 멤버인 유재석과 노홍철의 FNC행에 앞서 지난해 3월 1인 기획사 ‘야무진’을 차린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김제동은 지난달 1일 7년간 함께 했던 전 소속사 디컴퍼니를 통해 1인 기획사 설립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재단 활동이 본격화되고 개인 활동이 많아지면서 보다 집중력 있게 나아가기 위해 홀로서기를 결정, 1인 기획사 아침별을 설립했다”고 알렸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지석진은 FNC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다시 1인 기획사 형태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간다.

20년된 절친인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은 연예기획사를 함께 설립하는 걸 논의중이다. 이정재는 최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으며, 정우성은 1인 기획사 레드브릭하우스를 운영해왔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이적 붐에 대해 “1인 기획사에 있던 스타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전문 매니지먼트사를 선호하고, 오랜 연예계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쌓은 스타들은 직접 연예 매니지먼트사 설립에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코스닥 상장사를 비롯한 전문 기획사에서 제시하는 계약금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고 수입도 자신이 전부 챙길 수 있어 1인 기획사 설립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hjcho@sportsseoul.com

제공|로피시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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