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변호를 맡아 부당한 변론 활동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유정(46) 변호사를 전격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오후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전주 모처에서 붙잡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이송해 왔다. 최 변호사의 사무장인 권모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체포했다.
부장판사 출신 최 변호사는 정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 2심 변호를 맡으면서 보석(保釋)을 조건으로 수임료 50억원을 받기로 계약한 인물이다.
최 변호사는 정 대표에게 수임료로 50억원을 요구한 것 외에도 이숨투자자문 사건을 맡으며 수임료로 27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최 변호사의 혐의사실이 확정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