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곽도원, 하정우-김윤석 이어 '나홍진 새 페르소나' 될까?

2016. 5. 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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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곽도원이 ‘나홍진의 페르소나(persona)’로 등극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1일 개봉을 앞둔 영화 ‘곡성’에서 주인공 ‘종구’를 연기한 배우 곽도원. 극 중 겁 많고 소심한 경찰부터 의문의 사건을 접하고 혼란에 빠진 남자, 딸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처절한 분투를 이어가는 아버지까지 도무지 한 인물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 호평을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곽도원은 극 전반에 걸쳐 지극히 평범했던 한 인물이 점차 극한으로 치달아가는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주연배우로서의 자질을 증명해냈다.

그리고 여기에는 영화 ‘황해’에 이어 두 번째로 조우한 나홍진 감독과의 완벽한 합이 있었다. 지난 2010년 ‘황해’를 통해 곽도원과 호흡을 맞췄던 나홍진 감독은 “‘황해’에서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곽도원과의 교감을 잊을 수 없었다.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많은 배우라고 생각"해 일찍이 자신의 6년 만의 복귀작의 주인공으로 곽도원을 점찍었다.

‘곡성’으로 첫 주연의 꿈을 이뤄준 나홍진 감독의 강한 신뢰에 곽도원은 혼신의 열연으로 응답했고, 나홍진 감독은 곽도원을 관객들의 시선을 이끌어가는 유일한 캐릭터이자, 러닝타임 156분을 가득 메운 영화의 얼굴로 십분 활용해 ‘곡성’을 완성해냈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곽도원에 대해 “곽도원이 대단한 배우라는 것은 촬영 현장에서 초단위로 느꼈다. 전혀 다른 장르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점증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 배우”라며 극찬했고 “곽도원이 총이라면 영점이 어마어마하게 잘 잡힌 총이다. 조준하면 무조건 맞는다”라는 비유로 그에 대한 애정 어린 확신을 드러냈다.

곽도원 역시 “촬영 6개월간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맑았다. 배우로서 짜릿하고 행복했던 경험이었다”며 “나홍진 감독이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는 감독인지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현장에서 배우가 가진 최대한의 역량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천군만마 같은 존재였다”고 강한 신뢰를 전했다.

한편 ‘곡성’은 오는 11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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