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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을 피하는 법! 자외선 주의보④] 자외선 차단제, 외출 15~30분 전에 발라야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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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자외선차단제 사용법…SPFㆍPA 수치 같으면 차단력도 같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이제는 야외 활동 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거나 뿌리는 것이 보편화됐다. 그러나 차단제를 사용할 때도바른 사용법을 알면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김범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여드름 자국과 흉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들었다. 피지 분비가 활발한 청소년들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피지 분비가 활발할 때는 지속력이 길고, 유분이 적은 제품을 권장한다. 모공을 막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은 바른 부위가 밀폐되면서 여드름, 모냥염, 땀띠 등이 생길 수 있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자극이 적고 피부에 바를 시 잘 발라지지만,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외출 후나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끝난 후에는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물놀이나 휴가철 많이 사용하는 워터 프루프 제품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내수성 제품은 차단제를 바르고 자연 건조한 후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물기를 말린 후 자외선차단지수 측정시험을 했을 때 제품에 표시된 자외선차단지수가 50% 이상 유지되는 제품을 말한다. 지속성에 따라 ‘내수성’과 ‘지속내수성’으로 구분한다. ‘내수성’은 1시간, ‘지속내수성’은 2시간 침수하는 것을 가정해 검증한다. 장시간 물놀이를 할 때는 지속내수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지속내수성 제품이라도 2시간 마다 자주 덧발라 주는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피부에 오래 유지되는 제품을 바른 경우라도 땀, 바람, 물, 손동작 등에 의해 씻겨져 나갈 수 있으므로 2시간 내에 덧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원래 피부색이 검거나 잘 타지 않는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에 방심하기 쉬운데, 주의점은?

-자외선 노출에 의해 일어나는 피부의 홍반과 흑화의 정도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다. 피츠패트릭(Fitzpatrick)의 피부유형 분류에 의하면 6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한국인은 III형(붉어진 후 검게 됨), IV형(약간 붉어지거나 바로 검어짐)이 가장 많다. 자외선에 의해 좀처럼 붉어지지 않는 V형은 자외선 차단에 방심하게 쉽지만, 반드시 검어지는 피부 유형인 만큼 외출 15~30분 전에 적절한 자외선 차단지수를 가진 제품을 꼼꼼하게 발라줘야 하며, 2시간 마다 덧바를 것이 권장된다.

시중에는 스프레이, 로션, 젤, 크림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나와 있는데, 제품 형태에 따라 자외선 차단력에 차이는?

-자외선 차단력은 자외선 B의 차단지수의 SPF와 자외선 A의 차단지수인 PA등급으로 표시하고 있다. 제형별로 자외선 차단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SPF와 PA를 표시한 자외선 차단제라면 기본적으로 같은 자외선 차단력을 나타낸다. 크림, 로션, 스틱, 젤, 스프레이 등의 다양한 제형 중에서 활용도와 편리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방법과 보관법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자외선 차단효과에 대해 인정받은 ‘기능성 화장품’ 표시가 있는 자외선 차단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노출예상시간 및 자외선 강도, 활동 종류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집안이나 사무실 등 실내 활동 시에는 SPF 10전후,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스포츠 등 일반 야외 활동 시에는 SPF 30,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한다.

등산, 해수욕 등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라면 SPF 50, PA+++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며, 야외 물놀이 시에는 내수성 또는 지속내수성 표시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15~30분 전에 햇볕에 노출되는 피부에 모두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땀이나 옷에 의해 지워지므로 2시간 간격으로 자주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자외선 차단제 권고량은 2㎎/㎠으로, 충분한 양을 피부에 골고루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내용물의 색상이 변하거나 층이 분리되는 등 내용물에 이상이 있다면 제품 사용을 중지하고, 개봉 후 오래된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야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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