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보 결혼' 전석호는 누구?

2016. 5. 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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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한 tvN 드라마 ‘미생’의 하대리 (배우 전석호). 사진제공|tvN
배우 전석호(32)가 10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21일 결혼한다는 소식이 9일 알려지면서 새삼 관심의 시선을 받고 있다.

전석호는 2014년 12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에서 하대리 역을 맡아 주인공 못지않은 화제를 모았다.

극중 후배 안영이(강소라)를 혹독하게 교육시키면서 ‘진상’ 수준의 언행으로 시청자의 미움을 받았다.

방송 내내 실제 성격으로 오해받을 만큼 캐릭터를 실감나게 소화한 결과였다.

이는 동시에 주로 연극 무대에서만 활동했던 전석호라는 배우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그는 “서른 살까지만 대학로에 뼈를 묻으려고 한다”고 할 정도로 연극 활동에 주력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미생’을 만나 지금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드라마 출연 중 가진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신문사를 찾아오는 소탈한 성격이기도 하다.

그는 ‘미생’으로 주목받으며 갑작스런 유명세를 얻었지만 무작정 다작으로만 연결하지 않았다.

무대로 돌아가 ‘트루웨스트’ ‘인디아 블로그’ ‘터키블루스’에 나서며 기본에 충실했다.

7월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김선달’을 비롯해 ‘가족계획’ ‘루시드 드림’ 등 분량에 상관없이 자신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왔다.

올해 1월에는 배두나 등이 소속된 샛별당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좀 더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계획을 세운 그는 새롭게 둥지를 틀고 7월6일 방송을 시작하는 tvN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으로 ‘미생’ 이후 2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춘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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