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미네소타, 트레이드로 돌파구 찾나

2016. 5. 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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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8승20패 AL 최저 승률 부진  
라이언 단장, 트레이드 가능성도 암시

[OSEN=이상학 기자] 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가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로 트레이드 카드도 고려하고 있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스타트리뷴'은 7일(이하 한국시간)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이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며 트레이드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고 보도했다. 투수 토미 밀론과 케이시 피엔을 웨이버 공시했고, 투수 어빈 산타나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며 포수 존 라이언 머피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 또한 외야수 다린 마스트로이아니, 포수 후안 센테노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 

라이언 단장은 "그동안 플레이가 너무 좋지 못했고, 몇몇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왔다. 빨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유망주 바이런 벅스턴을 트리플A 로체스터로 내려 보냈고, 부진한 투수들을 웨이버 공시하며 본격적으로 로스터 정리를 시작했다. 

개막 9연패로 구단 창단 이후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 미네소타는 6일까지 시즌 성적 8승20패 승률 2할8푼6리로 아메리칸리그 최저 성적을 찍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7승20패·.259) 다음 낮은 승률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9연패 탈출 후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7경기에서 1승6패로 다시 가라앉고 있다. 특히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즌 최다 실점으로 4-16 대패를 당하면서 라이언 단장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왔다. 그는 "팀 내부와 외부를 전부 볼 것이다"며 트레이드에 열린 입장을 나타냈다. 

팀 평균자책점 23위(4.51)의 마운드는 물론 OPS 21위(.692)에 그치고 있는 타선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신인 박병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브라이언 도저와 트레버 플루프 등 주축 타자들이 부진하다. 스타트리뷴에서도 공격력 저하 원인으로 도저와 플루페를 꼽았다. 

만약 미네소타가 야수 쪽에서 트레이드 매물을 찾는다면 3루수 플루프가 유력하다. 이미 지난겨울 박병호 입단 때부터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된 선수. 플루프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돼 팀을 떠날 경우, 외야 수비가 불안한 미겔 사노가 3루를 맡아 포지션 교통정리도 이뤄질 수 있다. 

라이언 단장은 "우리는 베테랑들과 중간급 선수들 그리고 어린 선수들도 있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 당장 우리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고, 나쁜 모양새에 있다. 어려운 위치에 있는데 이대로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과연 어떤 식으로 팀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휴스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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