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한화, 수장도 없고 탈출구도 없네
한화 김성근 감독-김광수 코치(오른쪽). 스포츠동아DB |
초반 부진을 겪을 때만 해도 에스밀 로저스와 안영명만 돌아오면 선발진 불안이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다. 그러나 5일 선발등판했던 안영명은 2이닝 만에 어깨 통증을 호소해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채 아예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정밀검진 결과가 나와야 향후 일정이 정해진다. 로저스가 돌아온다고 해도 6일까지 7.78에 달하는 한화의 선발투수 방어율을 확 낮춘다는 보장이 없다. 희망으로 여겼던 이태양도 복귀 후 3경기에서 3패를 당했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투수라 완전히 회복됐을 때 실전에 나서야 하는데, 구멍 메우기에 급급해 일찍 올린 탓도 크다. 이태양은 올 시즌 최고구속이 143㎞이다. 한창 좋았을 때의 구속을 찾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계투진은 더 문제다. 송창식~박정진~윤규진~권혁 등 필승계투요원들이 벌써부터 지쳤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개막 후 줄기차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었다. 구원투수 방어율도 5.19로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박정진, 송창식, 권혁(이상 16경기), 장민재(13경기), 윤규진(11경기) 모두 상황을 가리지 않고 등판했다. 이기고 있을 때만 등판하는 투수는 정우람이 유일하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니 계투진을 자주 쓸 수밖에 없지만 무분별한 등판이 문제다. 6일에도 송창식~박정진~윤규진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3명이 4.2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시속 140㎞가 넘는 공을 꾸준히 던진 투수는 윤규진(최고 143㎞)뿐이었다. 송창식은 첫 상대 이대형에게 던진 시속 140㎞ 직구가 이날 최고구속이었고, 박정진은 136㎞에 불과했다. 윤규진과 박정진은 지난 시즌을 온전히 마치지 못한 투수들인데도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더 문제다. 타자들도 3경기 평균 3.3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다. 그야말로 탈출구가 없다.
김 감독의 복귀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화는 당분간 김광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의 수술은 끝났다. 경과를 지켜보고 추후에 복귀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김 감독이 돌아온다고 해도 크게 바뀔 게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수원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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