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초선 손혜원.. 親盧·親文 대변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서울 마포을·사진) 당선자가 초선(初選)임에도 불구하고 '친노(親盧)·친문(親文)의 대변자'로 주목받고 있다.
손 당선자는 문재인 전 대표 부인 김정숙씨와 숙명여중·고 동기 동창이며 지난해 김종인 대표 영입 때도 역할을 했다.
손 당선자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노'는 상처를 지닌 우울한 사람들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자책감에 슬픈 사람들"이라며 "가장 슬픈 친노는 유시민이고 가장 아픈 친노는 문재인"이라고 했다. 이어 "친노를 폄하하는 사람들은 친노의 상처와 관련된 가해자들"이라며 "앞으로 친노를 유독 자주 입에 올리는 사람들을 더욱 유심히 살펴봐야겠다"고 했다.
손 당선자는 최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석에서 "친노는 모두 우울증 환자다. 그분과 가까웠던 사람들일수록 더 중증 환자"라고 말한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더민주 초선 의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인 오는 23일 봉하마을을 방문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손 당선자가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당선자는 최근 김종인 대표를 향해 "노인은 생각을 안 바꾼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내에선 "초선 의원이 중진급 존재감을 과시하려 한다" "언행이 가볍다" 등의 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손 당선자는 6일 본지 통화에서 "여기저기서 '친노' 딱지를 붙이길래 친노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보다가 내린 결론"이라며 "5월이 되면 슬퍼지는 친노들을 위로하기 위해 쓴 글"이라고 했다. 손 당선자는 '노인 발언' 등과 관련해서는 "김 대표 영입에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드린 말씀"이라며 "김 대표도 내 충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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