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에도 일터로..발 못 뗀 맞벌이 엄마

최아영 2016. 5. 7.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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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시 공휴일을 맞은 오늘 모두가 맘 편히 쉬면 좋겠지만 일터에 남아 하루를 보낸 사람들도 있습니다.

직장에 가느라 자녀를 맡기고 돌아선 엄마들은 아쉬운 마음에 발을 얼른 떼지 못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으로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아이들은 출근하는 엄마에게 아쉬운 작별인사를 건넵니다.

오늘만큼은 유독 뒤돌아선 엄마도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안세영 / 서울 월계동 : 어린이집이 열기는 하지만 모든 아이가 다 오는 것은 아니라서 저희 아이만 있는 게 아닌지 불안한 마음도 들고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어요.]

맞벌이 부부에겐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임시휴일에도 이 어린이집은 원아의 절반가량이 등원을 신청했습니다.

[이정미 / 어린이집 원장 : 오늘 근무하는 선생님들도 각 가정에 계획이 있을 수 있는데 근무를 해야 하는데, 제가 하지 않으면 만약에 하지 않으면 저희 아이들이 어딘가를 가야 하잖아요.]

점심시간, 식당을 찾아 헤매는 직장인의 구둣발도 어김없이 이어집니다.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임시공휴일 계획을 물어봤는데, 쉬겠다는 응답은 열 곳 가운데 서너 곳에 불과했습니다.

그렇다고 임시공휴일에 일하는 게 마냥 억울한 것은 아닙니다.

일손이 바쁘게 돌아가는 이 기업은 제품 납품을 위해 휴일마저 반납했습니다.

[박상수 / 중소기업 직원 :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사회가 어렵다 보니까 일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기도 하고 회사가 잘 되면 저희한테도 보상이 돌아올 거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빨간 날에 쉬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남은 황금연휴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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