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1⅓이닝' 무너진 선발, 막을 수 없던 3연패

2016. 5. 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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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가 또 조기 강판됐다. 이날 선발 등판한 이태양(26)은 1⅓이닝만을 소화한 채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는 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초반 선발 싸움에서 밀리며 3-10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3연패와 함께 시즌 20패(8승)째를 당했다. 분위기를 반등시키는 듯 했지만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선발 한화의 선발 투수는 이태양이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이태양의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 이전 두 번의 등판에선 각각 3⅓이닝 3실점, 4⅔이닝 2실점(삼성전)을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자원이 부족했고 이태양은 당초 예상보다 일찍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시즌 3번째 등판에서도 일찍 무너졌다.

이태양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 이대형에게 번트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후속 오정복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앤디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전민수를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2회 이진영에게 중월 2루타, 김상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무사 1,2루. 박경수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3루가 됐고 김종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제 실점했다. 이후 박기혁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3점째 실점했다. 한화는 여기서 곧바로 송창식을 투입했다.

이태양은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패스트볼 최구 구속은 142km에 불과했고 스트라이크(15개)보다 볼(16개)이 더 많았다. 제구가 흔들려 이른 교체를 감행했다. 하지만 남은 이닝을 한화 불펜진이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어 등판한 송창식이 2⅓이닝 1실점, 박정진이 1⅓이닝 2실점, 윤규진이 1이닝 2실점, 김용주가 2이닝 2실점 등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올 시즌 선발 투수들이 경기 당 평균 3⅓이닝만을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이태양이 조기 강판되면서 마운드에서 지킬 힘이 사라졌다. 계속해서 실점했고 결국 3-10 완패를 당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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