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KIA, 초반 미스가 가져온 씁쓸한 완패

[OSEN=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고척돔 첫 방문에서 완패를 당했다.

KIA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한기주가 3⅔이닝 1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6-15 패배를 당했다. 광주에서 롯데를 스윕하고 온 기세를 잇지 못하고 3연승을 마감했다.

일단 선발이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한기주는 1회에만 안타 7개와 볼넷 2개로 6실점하며 어렵게 시작했다. 한기주는 역대 투수 중 3번째로 한 경기에 만루홈런 2방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간 끝에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KIA에서도 플레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1회 6점을 내줬으나 2회 나지완과 이범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김주형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무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성우의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고 김주형이 2루로 귀루하지 못하고 같이 아웃됐다.

3점차 이내로 따라잡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몰랐을 경기는 4점차 그대로 유지됐다. 이어 2-6으로 뒤진 3회에도 1사 후 김호령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필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는데 김호령이 3루를 돌 때 이미 우익수가 던진 공은 1루수 근처에 있었다. 하지만 김호령은 지시에 따라 홈으로 파고들었고 결국 아웃. KIA는 3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3회말 넥센이 5점을 달아나면서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다. KIA는 이날 13안타를 쳤다. 전날 17득점의 기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초반 미세한 플레이에서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고 이기기 어려운 경기를 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