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숨어있는 우리의 역사..수장고 속의 보물

최대식 기자 2016. 5. 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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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전 세계로 흩어져서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제는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때라는 주장이 많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100년 이상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서 잠자고 있던 구한말 무인들의 의복과 모자 등이 제한적으로 공개됐습니다.

이 박물관 창고에 보관돼 있는 우리 유물은 1천 점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검증작업을 거쳐 공개된 건 극히 일부입니다.

나머지 유물은 한국 것이라는 사실뿐 그 실체와 역사적 가치는 조사할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이번 공개도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한 비영리단체의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로버트 털리/코리안아트소사이어티 회장 : 내셔널 지오그래픽 1919년 7월호에 실린 로이 앤드류의 사진들을 보고 이 사진들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단체는 4년 전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도 일본도로 분류돼 있는 조선도를 찾아낸 바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만 하더라도 수많은 박물관마다 창고에 엄청난 양의 세계 각국의 유물이 보관돼 있기 때문에 그중 한국 유물이 얼마나 있는지 정확한 파악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장고에 훌륭한 유물들이 많습니다. 때로 캐비넷이나 서랍에서 백 년 이상 잠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장고 속에 잠자고 있는 우리 유물의 소재 파악과 반환을 위한 외교적 경로 모색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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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식 기자dscho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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