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토막살인 피의자, 살인 후 "3억 모을 것"

2016. 5. 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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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토막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뒤 사업 구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년 안에 3억원을 모을 수 있다"는 황당한 글을 SNS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철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모 씨.

친하게 지냈던 선배 최모 씨를 참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에도 태연하게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한 달 가까이 시신을 바로 옆에 두고 지낸 지난 달 25일, 조 씨는 SNS에 "지금도 충분히 힘들고 지치지만 포기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시신을 대부도에 유기한 나흘 뒤에는 "잘 맞던 바지가 흘러내린다"며 "살이 빠진 것 아닌지 걱정된다"는 글도 올렸습니다.

또 시신의 하반신이 먼저 발견된 지난 1일 이후엔 "10년 안에 3억 원을 모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사업 아이템이 머릿속을 돌아다닌다"며 사업 구상을 했습니다.

2년 전 애견카페 사업을 했던 조 씨.

사기를 당해 사업을 접은 뒤 재무설계사를 꿈꾸며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피의자 조 씨 친구]
"자신감 넘쳐 있던 사람이긴 해요. 여기서도 일해보고, 저기서도 일하고"

“조 씨와 피해자 최 씨가 함께 근무했던 모텔입니다. 지난 1월 여기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생활비를 아끼려고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같이 산 지 두 달 만에 최 씨를 살해한 조 씨는 모텔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지내며 SNS에 집착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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