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고산병' 주의..韓 관광객 사망 속출

2016. 5. 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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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산맥에서 고산병에 걸려 숨지는 한국인 관광객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한 지역 방송 회장이 사망하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극복해야할 지, 히말라야에서 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의 지붕인 에베레스트를 눈앞에서 바라볼 수 있는 히말라야 트레킹.

네팔 강진으로 훼손됐던 등산로가 복구된 뒤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지난달에만 한국인 2명이 고산병으로 숨졌습니다.

[히말라야 트레킹 여행사 관계자]
"4월에는 일주일에 많을땐 3팀까지 출발을 했었어요. 산에 대한 인정을 해줘야 되는데 북한산 가듯 가는 거예요."

산소가 희박할 때 나타나는 증상인 고산병은 심각하면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지만 준비 없이 트레킹에 나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는 네팔 히말라야의 해발고도 약 4천 미터, 탕보체 지역입니다. 고도가 상당히 높아서 산소가 부족한데요. 제 가쁜 숨소리 들리실 겁니다. 이렇게 그냥 걷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힙니다."

5천 미터 이상 올라가면 두통과 호흡곤란에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듭니다.

[정병섭 / 전남 해남]
"숨도 가쁘면서 발이 떨어지지 않고 아주 말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김규종/ 전남 화순]
"혈액 순환제를 복용하면서 두통약을 먹어가면서…"

[김양현 / 고려대 가정의학과 교수]
"하루에 600m 이하로 가능하면 올라가시도록 권유를 드리고 싶고요."

전문가들은 젊을수록 혈액순환이 빨라 고산 증세가 더 일찍 찾아온다며 충분히 고소 적응을 한 뒤 트레킹에 나서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네팔 히말라야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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