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부담 없이 가볼 만한 무료 문화행사 뭐 있나

박창욱 기자 2016. 5. 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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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궁 궁중문화축전', 민속박물관의 '소리야 놀자' 등 공공문화기관 무료 문화행사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꼭 챙겨야 할 기념일인 어린이날은 지났지만, 연휴는 오는 8일 어버이날까지 계속 이어진다.

남은 연휴 기간에 자녀들과 가족 나들이를 한 두 번 더 나가고 싶지만, 빠듯한 살림살이에 한편으론 나들이 비용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럴 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궁궐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문화기관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경복궁(위)과 창경궁의 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문화재청 제공) © News1

가벼운 먹을거리를 챙겨 일단 고궁으로 나서 보자. 문화재청은 이번 연휴 기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궁궐에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다양한 '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경복궁에선 오는 8일까지 아름다운 해금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고궁음악회'가 열린다. 또 전통 한방의술을 재현하고 직접 체험해 보는 창덕궁의 '왕실 내의원 체험' 행사를 통해 가족이 함께 휴식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에 참여하면 궁과 자연, 문화예술과 벗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며 '정조, 창경궁에 산다'에서는 왕과 궁중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콘텐츠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덕수궁에서 열리는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합동공개행사' '근대음악회' 놓치면 아까운 프로그램이다. 7일 열리는 종묘 '묘현례'는 세자빈이 혼례를 마친 후 종묘를 알현하는 의례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덕수궁(위)과 창경궁의 궁중문화축전 주요 프로그램 안내(문화재청 제공) © News1

궁중문화축전에서는 연로하신 부모님이 좋아할 만한 행사도 다양하다. 경복궁에서 7일 열리는 1892년 고종대 진찬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경복궁의 '1892, 왕의 잔치'와 태국‧일본‧베트남 아시아 3개국의 왕실무용과 음악공연이 펼쳐지는 '세계 왕실문화 교류공연'은 부모님과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에 제격인 행사다.

또 Δ국립고궁박물관의 조선 국왕의 글씨와 시를 만날 수 있는 '궁중현판전시'Δ창덕궁의 '어제시 사진전'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소리야 놀자' 행사의 모습 (제공 민속박물관) © News1

경복궁 옆 국립민속박물관이 이번 연휴 기간 동안 개최하는 '어린이날 큰 잔치-소리야 놀자!!'도 가족나들이 하기에 그만인 행사다. 아름다운 소리를 놀이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이들의 문화 감수성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자리다.

행사는 '소리마당' '악기마당' '체험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소리마당에서는 '춤추는 미니로봇' '도전 골든벨 소리의 비밀을 찾아라!!' 등을 통해 다양한 소리를 놀이와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악기마당에서는 세계 악기를 체험하는 '악기야 놀자' 등 프로그램이, 체험마당에선 '알록달록 칠보 목걸이 만들기' '미리 만나보는 신화 동물' 등을 즐길 수 있다.

체험마당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는 다양한 추억의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교환권이 주어진다. 그리고 어린이박물관에서 새롭게 개발된 신화 동물 캐릭터와 사진을 찍어 볼 수 있으며, 직접 신화 동물이 되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참가 대상은 어린이를 비롯한 그 가족과 우리 관을 찾는 관람객들이며, 인터넷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www.kidsnfm.go.kr)를 참조하면 된다. 또 민속박물관 전시장에서 진행 중인 '하피첩, 부모의 향기로운 은택' 특별전을 통해 다산 정약용이 두 아들과 딸에게 남긴 가족 사랑과 정신적 유산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뜻깊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모습. © News1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이 모두 이번 연휴 기간 무료로 개방한다. 특히 '도심 속 미술관'을 표방하는 서울관에서는 오는 8일까지 어린이날 주간을 맞아 다양한 특별프로그램 '오 마이 MMCA'(Oh! my MMCA)를 개최한다. ‘MMCA 가족극장 : 씨네 패밀리’에서는 어린이 및 가족대상 영화 ‘하나와 미소시루’ ‘바다의 노래’ ‘미라클 벨리에’를 각 2회씩 총 6회 상영한다.

‘미술관 속 비밀기지’ 프로그램에서는 미술관 야외 마당에서 지관을 활용하여 비밀기지를 만드는 건축 탐험 가족 워크샵이 진행된다. 또 ‘아트 테크 투어'(ART TECH: Tour) 프로그램에서는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의 아트사이언스 디렉터 애슐리 매도우와 함께 미술관 전시와 연계한 미디어 기반의 창작활동, 통한 예술·과학 연계 프로그램이 영어로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서울관에서는 개관 이래 최대 규모의 사진전인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 전이 열리고 있다. 또 예술 협업 프로젝트인 '망상지구',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 '에코시스템: 질 바비에',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5: ‘안규철 -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등 다양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리는 연주 행사의 모습.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문화회관에선 오는 8일까지 야외공간에서 '2016 세종페스티벌: 봄소풍'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7일과 8일은 다양한 거리극이 마련돼있다. 마임과 서커스적인 요소를 결합해 관객과 소통하는 '팀브라더스'와 '마트'(Mart)의 공연, 주목받는 마임 예술가 이정훈의 공연, 마술과 무용·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다미르쇼의 공연이 열린다.

여기에 마론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브라스 앙상블 그룹 '퍼니밴드', '리더타펠 서울남성합창단', 한국식 레게를 선보이는 '서울리딤 슈퍼클럽', 국제음악마켓 ‘재즈인서울’에서 추진하는 재즈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관련 문의 (02)399-1609.

이 밖에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남양주종합촬영소는 연휴 기간에 일반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관람시설을 전면 무료 개방한다. 시네극장에서는 영화 '동주'를 연휴 기간 중 상영하며, 5월 가정의 달 기간 중 홈페이지에 가족과 친구, 동료와의 즐거운 추억이 담긴 사진을 올려주면 추첨해 경품도 지급한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박물관의 보존과학부가 연 특별전 '보존과학, 우리 문화재를 지키다', 한국의 미을 탐구하는 데 평생을 바친 미술사학자 최순우를 기리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 '최순우가 사랑한 전시품' 등 상설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서울시립미술관 전관에서 진행 중인 모든 전시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 스케치에서 스크린으로'를 제외하면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은 7~8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2016 예술의전당 동요콘서트'를 무료로 선보인다. 7일엔 리틀엔젤스예술단, 리틀렉트중창단, 오산청소년기타오케스트라, 한인니어린이합창단 등이 무대에 나서 '올챙이', '도레미송', '세계에 산다', '소나무' 등의 곡을 들려준다. 8일은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창원하늘소리중창단, 경복초등학교중창단 등이 '아빠 힘내세요', '섬집아기', '아빠 엄마 좋아해' 등을 연주한다.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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