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를 기억하며' 1만여 명 아우슈비츠서 기념행진

2016. 5. 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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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자유롭게 하리라' 라는 문구가 있는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앞, 행사 참가자들 모습 (AFP=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전 세계 40개국에서 찾아든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유대인 청소년 등 1만여 명이 올해도 어김없이 폴란드 아우슈비츠에서 '살아있는 자들의 행진'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에 따르면 전날 홀로코스트 생존자 150명과 유대인 학생, 이스라엘 의원 등 1만여 명은 나치의 강제 집단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에서 비르케나우 처형시설까지 3㎞를 행진했다.

이들 참가자 중 많은 수는 이스라엘기를 몸에 휘감고 이동했으며, 일부는 도중에 무릎을 꿇거나 철로에 촛불을 켠 채 희생자를 추모했다.

'살아있는 자들의 행진'은 역사 교육 목적으로 1988년 시작되어 연례행사로 굳어진 것으로, 이날 행사에 맞춰 이스라엘에선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에 2분간 사이렌을 울려 교통을 통제한 채 희생자를 추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스라엘은 유대력의 첫 번째 달 27일을 홀로코스트 추모일로 정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전통이 있는데, 올해에는 그날이 이날(5월 5일)로 겹쳤기 때문이다.

히브리어로는 '쇼아'인 홀로코스트는 대체로 1941년부터 2차 세계대전 종전 때까지 나치 독일이 유대인 약 600만 명을 조직적, 체계적으로 학살한 사건을 일컫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에 앞서 4일 예루살렘의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열린 추모식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을 증오하도록 한 선동이 홀로코스트를 불러왔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반(反)유대주의는 히틀러가 죽어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지난해 공개된 텔아비브대학 연구센터의 조사로는 2015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반유대 폭력 사건은 410건으로 2014년의 766건과 비교할 때 46% 감소했다고 독일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가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 당국이 추정하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19만 명 가운데 4만5천 명가량이 빈곤한 삶을 살고 있다고 이 센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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