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돔구장 방문' KIA, 뜬공 펑고로 적응 훈련

2016. 5.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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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주의해야겠어. 공에서 눈을 떼면 안되겠는데?"

6일 오후 4시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 원정 라커룸에 짐을 놓고 워밍업을 위해 외야로 나가던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일제히 두리번두리번 했다. KIA 선수단의 고척돔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척돔 뿐만 아니라 돔구장 자체를 직접 경험해본 선수들이 많지 않다.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구장 시설을 꼼꼼히 살폈다. 

돔구장 적응을 위해 KIA 야수들은 뜬공 펑고부터 받았다. 공이 높게 떴을때 대처하는 방법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다. 고척돔은 천장이 회색빛에 가까워 공이 높게 떴을때 타구를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다. 홈구장으로 쓰는 넥센 선수들을 비롯해 다른 구단 선수들도 가장 경계했던 부분이다. 

김기태 감독은 "다른 구단도 다 적응해서 하지 않았나. 우리 선수들도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교롭게 이날 비가 조금씩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라 돔구장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하게된 것은 되려 다행이었다.

첫 실전을 앞둔 KIA 선수들은 경계를 풀지는 않았다. 포수 이성우는 "포수들이야 뜬공 타구가 많이 나오지 않아 괜찮지만 야수들이 어려워할 것 같다"고 우려했고, 주장 이범호는 "공에서 눈을 떼면 안될 것 같다. 한번 공을 놓치면 그 다음부터 안보인다. 주의해야겠다"고 연습 소감을 밝혔다. 

이날 중견수로 선발 출장할 김호령은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김호령도 아직은 고개를 갸웃하면서 "몇번 더 해봐야 확실히 감이 올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고척,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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