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김세연·노웅래·김영호..'금배지' 부전자전

김연주 입력 2016. 5. 6. 17:44 수정 2016. 5. 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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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중심에 선 2세 정치인들
20대 국회에서 정진석 당선자(충남 공주부여청양)가 새누리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뽑히면서 2세 정치인들이 여·야·정의 중심에 서게 됐다.

정 원내대표 아버지인 정석모 전 장관은 6선을 지낸 국회의원으로 박정희 대통령 시절 내무부 차관을 지냈다. 그는 2000년 차남인 정진석 당선자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고 정계를 은퇴했다. 이번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한 정 신임 원내대표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박 대통령 가문과 손발을 맞추게 된 셈이다.

정부에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눈에 띈다. 유 부총리의 부친은 고 유치송 전 민주한국당 총재다.

유 전 총재는 1963년 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해 5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정석모 전 장관과는 10·11·12대 국회에서 동료 의원으로 지낸 인연도 있다.

거물급 당선자 중에도 2세 정치인이 수두룩하다.

6선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부산 중구영도)의 선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도 국회의원(5대 국회)을 역임했다.

4선 고지에 오른 홍문종 의원(경기 의정부을) 역시 11·12대 국회에서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홍우준 전 의원의 장남이다. 새누리당 4선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의 아버지는 5선 의원 출신인 고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이다.

3선 중 새누리당 경제통으로 꼽히는 이종구 당선자는 고 이중재 전 한나라당 상임고문(6선)의 아들이다. 부산 금정에서 3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같은 지역구에서 5번이나 금배지를 달았던 고 김진재 전 한나라당 부총재의 아들이다.

무소속으로 대구 동구을에서 당선돼 4선 중진으로 돌아온 유승민 의원의 아버지는 고 유수호 전 의원(대구 중구)으로 같은 대구에서 13·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재선에 성공한 장제원 당선자(부산 사하구)도 부산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고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차남이다.

야당에도 아버지의 지역구에서 뒤를 이어 '금배지'를 단 정치인들이 있다. 서울 마포갑에서 3선에 성공한 더민주 노웅래 의원의 아버지는 고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이다. 노 전 국회부의장은 서울 마포에서 5선에 성공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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