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황정음, 수지.. 올해의 '로코퀸'은 누구?

우동균 2016. 5. 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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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기대작] 망가져도 예쁜 여배우들의 로맨틱 코미디

[오마이뉴스 글:우동균, 편집:유지영]

 <또 오해영>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서현진
ⓒ cj e&m
드라마 <또 오해영> 속 서현진은 작정하고 망가진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망가질수록 더 예뻐 보인다. 작년 방송된 <식샤를 합시다2>에 이어서 로맨틱 코미디를 또다시 선택한 서현진은 흙수저 캐릭터를 맡았지만, 로맨틱 코미디로 확실하게 대중의 뇌리에 각인 된 금수저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tvN은 <로맨스가 필요해>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다시 로맨틱 코미디로 히트작을 낼 조짐을 보이며 드라마에 강한 채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나 로맨틱 코미디로 승부를 보려는 방송사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서현진에 이어 로맨틱 코미디 열풍에 도전하는 이는 작년 <그녀는 예뻤다>로 로맨틱 코미디의 성공을 이끈 황정음이다. 황정음은 대세 배우 류준열과 함께 5월 25일부터 MBC 드라마 <운빨 로맨스>에 출연한다. 황정음은 작년 <그녀는 예뻤다>에서 폭탄 맞은 머리와 주근깨 분장을 마다치 않고 코믹한 모습을 연출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운빨 로맨스> 역시 미신을 맹신하는 여주인공 역할을 맡아서 평범하지만은 않은 캐릭터를 보여줄 전망이다. 다시 한 번 '믿고 보는 황정음'의 준말인 '믿보황'의 진가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운빨로맨스>에서 류준열과 호흡을 맞추게 된 황정음.
ⓒ MBC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습니다> <착한 남자> 등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의 신작 <함부로 애틋하게>에 출연하는 수지 역시 로맨틱 코미디로 승부를 걸었다. 톱스타 역으로 출연하는 김우빈의 상대역인 다큐멘터리 PD 역할을 맡으며 영화 <건축학 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한 후 다시 한 번 도약을 노리고 있다. <구가의 서>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하는 수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황에서 수지가 '로코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의 수지는 같은 방송사 KBS의 <구가의 서> 이후로 드라마에 복귀했다.
ⓒ KBS
<구르미 그린 달빛>에 박보검과 함께 출연을 결정지은 김유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김유정은 사극을 택해 남장을 하고 궁에 들어가 연애 고민 상담을 해 주는 역할을 맡았다. 사극이지만 역사에 기반해 만들어지는 사극이 아닌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다. <응답하라 1988>로 단숨에 대세로 떠오른 박보검과 함께 김유정이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까에 관한 관심이 벌써 증폭되고 있다. 성인이 되기도 전에 드라마 주인공을 꿰찬 김유정의 성장역시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질투의 화신>의 공효진 역시 '로코퀸'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뽐낼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공효진은 <파스타> <최고의 사랑> 등을 통해 공효진과 러블리의 합성어인 '공블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로맨틱 코미디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했다. 그가 <파스타>의 서숙향 작가와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선보이는 <질투의 화신>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커지는 이유다.

<질투의 화신>은 방영 전부터 방송사들 사이에서 편성 논란이 일며 잡음이 일었지만 결국 SBS에서 방영되기로 결정되며 논란이 일단락되었다. 이 논란을 뚫을 수 있을 만큼 드라마의 파급력이 클 수 있을까 하는 지점이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오는 공효진만큼은 기대되는 포인트다. 여기에 <오! 나의 귀신님>으로 여심을 흔든 조정석이 남자 주인공으로 합류했다. 캐스팅만으로 기대되는 조합인 것만은 틀림없다.

올해 드라마들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힘을 싣고 있다. 이는 <태양의 후예> 등 로맨스가 강세인 한류 열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몇몇 드라마는 사전 제작으로 아예 중국의 심의를 미리 받고 출범하는 경우도 있다. 로맨틱 코미디의 장점은 남녀 배우의 캐릭터가 확실하게 표현될 수 있으므로 단순히 드라마뿐 아니라 캐릭터와 배우에 대한 애정으로 2차, 3차 소비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그러나 우후죽순 쏟아지는 로맨틱 코미디 속에서 어떤 것은 성공할지 모르나 어떤 것은 배우나 제작진의 이름값에 비해 훌륭한 성적표를 받아들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여심을 설레게 할 남자 주인공도 중요하지만 그 사랑을 받을만한 이유를 가진 여주인공의 경쟁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여자 주인공의 이미지에 따라 드라마에 감정 이입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과연 올해의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는 어떤 것이 될까. 그리고 그 속에서 로코퀸이라는 이름을 거머쥘 여배우가 나올 수 있을지가 로맨틱 코미디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또 다른 재밋거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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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우동균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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