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메시, 휴일도 반납하고 개인 훈련

안영준 2016. 5. 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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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메시, 휴일도 반납하고 개인 훈련



(베스트 일레븐)

세계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휴일도 반납하고 개인 훈련에 나섰다. 오는 주말 치러질 리그 경기가 우승 경쟁에 대단히 중요한 한판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축구 언론 <마르카>는 6일(이하 한국 시각 “메시가 데이 오프임에도 홀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9일 열릴 에스파뇰전을 대비해 몸을 만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의 바르셀로나(27승 4무 5패·승점 85)는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는 처지다. 한때는 편안한 독주를 이었던 바르셀로나지만 31라운드부터 33라운드까지 충격의 3연패를 당하는 등 승점 획득에 애를 먹으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7승 4무 5패·승점 85)와 3위 레알 마드리드(26승 6무 4패·승점 84)로부터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로선 UCL 탈락에 이어 리그마저 위협받으며 안팎으로 대단히 흔들리고 있다. 현재 UCL 결승에 올라 있는 두 팀에 리그 타이틀마저 빼앗긴다면 그 충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메시는 휴일조차 반납하고 몸만들기에 나섰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음에도 휴일에도 훈련에 매진하는 메시의 태도는 대단히 인상적이다. 사실 이날 경기서 바르셀로나의 승리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상대는 최근 여섯 경기 성적이 1승 2무 3패로 저조한 14위 에스파뇰(11승 7무 18패·승점 40)이다. 게다가 메시는 최근 네 경기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메시는 방심은 금물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성실히 몸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꿀맛같은 휴일도 스스로 반납했다.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다. 만약 에스파뇰전서 승점 사냥에 실패한다면, 바르셀로나는 3위까지도 추락할 수 있다. <마르카> 역시 “같은 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꼴찌 레번테(7승 8무 21패·승점 29)를 상대한다. 바르셀로나로선 승리가 절실하다”라고 덧붙이며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위해선 대단히 중요한 경기가 에스파뇰전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최근 흔들리는 모습이 많은 바르셀로나지만,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메시조차 휴일을 반납하고 훈련에 나선 만큼 에스파뇰전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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