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발판' 김현수, "타구에 운이 따랐다"
[OSEN=김태우 기자] 볼티모어의 끝내기 승리에 발판이 된 김현수(28·볼티모어)가 연장 10회 상황과 최근 자신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김현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6번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1안타는 0-0으로 맞선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와 기록한 내야안타였다. 이는 볼티모어의 끝내기 득점으로 이어졌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김현수는 첫 세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그러나 연장 10회 친 공이 바운드가 크게 되는 동시에 절묘한 코스로 나가며 내야안타가 됐다. 선두타자로 나서 출루에 성공,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안타였다.
김현수는 경기 후 지역 주관 방송사인 MASN과의 인터뷰에서 “(10회) 내가 나가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준비하고 들어갔다”라면서 “공교롭게도 타구에 운이 따랐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김현수는 스쿱의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고 대주자 라이몰드로 교체됐다. 이어 무사 1,3루에서 알바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라이몰드가 홈을 밟아 볼티모어는 1-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현수는 “정말 기분이 좋다. 모든 선수들이 다 마찬가지지만 팀이 이기는 게 기분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수는 이날 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 그리고 올 시즌 전 경기(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스프링캠프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지금은 마음가짐을 더 편안하게 갖고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팀의 일원이 돼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그런 마음가짐이 커졌다. 다른 건 특별히 없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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